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의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어느 오페라 극장 내에서 온갖 트릭을 만들어 유령처럼 살던 팬텀이
크리스틴이라는 극장 배우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을 음악의 천사라 속여 크리스틴의 마음을 얻어가는 와중이었는데
크리스틴과 어릴 때 부터 알고 지내던 라울이라는 귀족 청년이 나타나며 물거품이 된다.
라울 역시 크리스틴에게 마음이 있었고 라울이 크리스틴의 마음을 얻게 된것.
팬텀은 크리스틴을 극장의 간판으로 만들고자 폭주하며 사건 사건을 일으키고
크리스틴과 라울이 맺어질것 같자 크리스틴을 납치하고 그런 크리스틴을 구하러 온 라울을 죽이려 하는 등.
온갖 짓을 다했다.
참고로 흉측한 외모 때문에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을거라는 컴플렉스가 있어 폭주를 하게 된 것인데
크리스틴이 흉측한 외모의 자신을 진심으로 가엾게 여기며 키스를 해주자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크리스틴의 행복을 위해 크리스틴과 라울을 보내주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애초에 워낙 사고를 많이 쳐서 극단 사람들이 극장 내에 은신처에 숨은 팬텀을 찾기 위해 쳐들어오던 상황이었기도 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은 키스를 해준 후 버전 마다 디테일이 꽤 다르다.
우선 영화판
팬텀을 잡기 위해 경찰과 극단 사람들이 은신처로 쳐들어 오는 상황에서
키스를 받고 여기 있었던 일을 모두 잊고 떠나라고 절규하며 혼자남은 팬텀이 원숭이 인형을 보고 마음을 달래고 있을때
크리스틴이 찾아옴.
크리스틴... i love you...
영화판 팬텀은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처량하게 고백
하지만 크리스틴은 반지를 빼고
팬텀의 손에 반지까지 손수 쥐여주며 떠난다
필요 없으니 돌려줄게요.
... 애프터 신청 거절당한 소개팅 남의 얼굴... ㅜㅜ
그리고 자신의 연인 라울과 노래를 부르며 떠나감
say you'll share with me. one love, one lifetime.
나와 함께해주겠다고 말해줘요. 한 번의 사랑, 한 번의 삶을.
say the word and will follow you.
그렇게 말해준다면 당신을 따라갈게요.
share each day with me, each night, each morning.
매일을 나와 함께 해줘요, 매일 밤. 매일 아침을...
그 모습을 처량하게 지켜보는 팬텀...
영화판에서는 사라질때 까지 노래 부르는게 굉장히 비참하게 묘사 됨
you alone can make my song take flight...
너만이 내 노래를 날수 있게 한단다....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작게 속삭이는 팬텀
완전히 사라진 후에
it's over now the music of the night!
이 끝나버린 밤의 음악을!
자신의 사랑이 끝난 걸 관객들에게 알리며
은신처 내에 거울을 모두 파괴하고
은신처에서 모습을 감춤
영화판은 원작에 가까운데
같은 대사 같은 노래인데 묘사를
크리스틴이 절대 팬텀에게 사랑하는 감정이 없는 것 처럼 묘사 됨.
그럼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버전은 어떨까?
넷플릭스에 25주년 버전이 있어서 한 번 봤음
원숭이 인형을 보고 마음을 달래는 팬텀을 찾아온 크리스틴
영화판과 달리 굉장히 놀라하는 표정을 지음
뮤지컬 버전은 아예 반지를 빼와서 주는 크리스틴
그거 보고 한번 씁쓸하게 웃고
크리스틴... i love you...
뮤지컬 버전에서는 영화판과 달리
사랑한다는 말하며 팬텀 스스로가 반지를 가져감.
그리고 영화판 크리스틴은 사랑한다는 말에 반지를 돌려준것과 달리 뮤지컬 버전에서는 크리스틴이 오열함
반지 돌려주며 팬텀 눈도 안보고 계단을 가는 크리스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팬텀
차마 가지 못하고 뒤돌아보자 고개를 끄덕여줘서 보냄.
이제 팬텀도 뒤돌아서서 크리스틴을 안 봄
영화판에서는 라울이랑 떠나면서 노래 부르던 것과 다르게
뮤지컬 버전은 계단 중간에 멈춰 서서 팬텀쪽을 뒤돌아보며 노래 부르기 시작함
say you'll share with me.
나와 함께해주겠다고 말해줘요.
one love,
한 번의 사랑,
one lifetime.
한 번의 삶을.
팬텀 쪽 보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팬텀은 반지랑 면사포 보면서 오열하면서도 절대 노래에 화답하지 않음
그리고 모습을 감췄던 라울이 나타나서
say the word and will follow you.
그렇게 말해준다면 당신을 따라갈게요.
크리스틴의 말에 대답함.
share each day with me, each night, each morning.
매일을 나와 함께 해줘요, 매일 밤. 매일 아침을...
라울의 노래에 크리스틴이 화답하고 둘이 완전히 사라
you alone can make my song take flight!!
너만이 내 노래를 날수 있게 한단다!!
영화판에서는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노래하는 것과 달리 완전히 사라진 후 힘차게 노래함
it's over now the music of the night!
이 끝나버린 밤의 음악을!
그리고 유령처럼 가면만 남기고 끝남.
디테일 찾아보는거 좋아해서 봤는데
버전마다 디테일이 달라서 파보는 맛이 있었음.
참고로 감정선이 뮤지컬 쪽이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 보니
뮤지컬 팬들 중에서는 영화를 그닥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
영화에서는 팬텀이 버려진 것 처럼 묘사되지만
뮤지컬에는 크리스틴도 마음이 있었지만 팬텀이 크리스틴의 행복을 위해보내준것 처럼 보내준 묘사가 훨씬 강해서 그런듯.
참고로 국가별로 뮤지컬 마다 디테일이 또 다른데
마지막 노래에서
크리스틴: say you'll share with me. one love, one lifetime.
크리스틴: 나와 함께해주겠다고 말해줘요. 한 번의 사랑, 한 번의 삶을.
라울: say the word and will follow you.
라울: 그렇게 말해준다면 당신을 따라갈게요.
크리스틴: share each day with me, each night, each morning.
크리스틴: 매일을 나와 함께 해줘요, 매일 밤. 매일 아침을...
팬텀: you alone can make my song take flight! it's over now the music of the night!
팬텀: 너만이 내 노래를 날 수 있게 한단다. 이 끝나버린 밤의 음악을!
이 버전에서 일본은（유튭에 있는게 88년 버전이라 지금은 다를수도 있겠지만）
크리스틴, 라울: say you'll share with me. one love, one lifetime.
나와 함께해주겠다고 말해줘요. 한 번의 사랑, 한 번의 삶을.
say the word and will follow you.
그렇게 말해준다면 당신을 따라갈게요.
share each day with me, each night, each morning.
매일을 나와 함께 해줘요, 매일 밤. 매일 아침을...
이 부분을 크리스틴이랑 라울이 같이 부름으로서 영화버전 처럼 조금 칼 같이 끊어내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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