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과 나.
단 둘이서만 일하는 부서였음.

업무를 잘 알려줄 수밖에 없음.

선임이 없으면 나혼자 처리해야 하니까.

업무가 파악되고, 선임이라는 사람이 파악되었을 무렵.

이사람이 남 얘기를 막 하고다닌다는게 느껴졌음.

인간 스피커 같은 역할.

이사람이 타인을 욕하거나, 들리는 소문을 이야기할때

나는 맞장구치지 않았음.

아. 네. 이러고 끝냈지.

그리고 내 이야기를 안꺼내기 시작했어.

내 이야기도 다른 사람들에게 저렇게 떠벌릴게 뻔하니까.

그랬더니 어느 날 아침.

출근해서. 공지사항 전달 하더니

"너는 내가 말하는게 뉘집 개가 짖냐?"

하더라.


네? 무슨말씀이세요? 저는 선임님의 말을 전달들었고
달력에 메모했는데요.
제 태도를 그렇게 느끼신건가요?
제가 윗사람 한분 모시는데, 개가 짖는다는 것처럼 할게 전혀 없는데요.

내 대답을 듣고나더니. 아차 싶었는지
점심을 사준다더라. 내 옷입은걸 칭찬하고.

저 이야기는 한 사무실에 파티션으로 나뉘어져있던
타 부서사람도 생생하게 라이브로 듣고 ㅋㅋㅋㅋ

A가 만렙이에게 개가짖냐고 얘기하더라 등등
우리 층이 시끄러웠었지.

근데, 그 이후로도 그 분은 나에게 뭐가 불편한지

본인 연차쓰는거

포스트잇에 써서 내책상에 붙여놓고 퇴근하고

나는 다음날 출근해서 그 포스트잇 확인해서

혼자 업무처리했어.


그 일터는. 폐업한지 오래되었고


나는 저런 사람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살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