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3년...
슈마허가 베네통 （그 옷 브랜드 베네통 맞음）에 있던 시절
당시 슈마허와 베네통의 계약 조건 중 하나로 굉장히 특이한 게 하나 있었음
"슈마허의 팀메이트는 아일톤 세나, 알랭 프로스트, 나이젤 만슬 같은 레전드가 아닌 이상 슈마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없다"
그때 슈마허를 노리는 한 팀이 있었는데...
아 저놈 저거 물건이네 데려오고 싶은데
바로 멕라렌이였음
단장님 안그래도 그 새로 온 슈마허 팀메이트가 슈마허보다 많이 받는답니다.
뭐 스폰서 계약 때문에 더 받는 거긴 한데 암튼 함 찔러주면 계약 해지 하든지 하지 않을까요
당시 슈마허는 2백만 달러 계약이였고, 새 팀메이트 리카도 페트레이시는 스폰서를 많이 몰고와서 3백만 달러를 받았음
이 소식을 들은 슈마허는
소문만 가지고 따졌다가는 망신 당할수도 있으니까...
철저한 성격의 슈마허는 결단을 내림
리카도야 계약 보여주면 백만 달러 드림 딜?
그냥 노빠꾸로 리카도한테 계약서를 보는 조건으로 백만달러를 제시함
아유 너무 좋죠 뭐 표구라도 해서 드릴까?
그리고 그걸 리카도는 바로 받아들임. 이미 시즌 초반부터 베네통 수뇌부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그 결과 소문은 사실로 확인되었고, 당황한 당시 베네통의 단장 플라비오 브리오토레는...
어우 쓋 조졌네 계약 좀 잘 읽어볼걸
그래서 어떡하실 거에요
에라 모르겠다... 2천만 달러 드릴테니까 제발 계약 해지하지 말아주세요 ㅠㅠㅠ
개꿀 ㅋ
결국 그렇게 슈마허는 백만달러를 투자해서 2천만 달러를 버는 미친 수익률을 보여주게 되고
1994, 그리고 1995년 베네통과 함께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돈도 챙기고 명예도 다 챙긴 채로 페라리로 떠남
4
0
1
272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