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물리치료 받다가 화상입은 사람입니다.
핫팩치료 받았으며, 물리치료사는 핫팩 세팅후
다른 물리치료사랑 수다떨기 바빴습니다.

나 : 이번 주 목요일이면 다른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받는 진료가 끝이 나고, 흉터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나아지는 것도 없다. 그래서 배상문제 관련해서 전화를 했다. 가져가야할 서류가 있다면 말을 해달라.
병원 : 영수증을 전부 가져오시면 진료비를 드리겠다. 영수증 전부 가져오시면 된다.
나 : 치료를 받아도 좋아지는 게 없다. 직접 제 흉터를 보면 아시겠지만 단순히 치료로 어떻게 될 수 있는게 아니다. 위자료도 받고싶다.
병원 : 일단 우리도 잘못이 있지만 환자분도 잘못이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나시겠지만 뜨거운데 말 안한 것도 환자분 부주의다.
나 : 물리치료 받을 때 따로 안내받은게 없다. 물리치료사 분은 다른 물리치료사 분이랑 수다떨기 바빴고, 저는 물리치료를 처음 받다보니 원래 그런 줄 알았다. 제대로 안내를 해야하지 않았나.
병원 : 일단 그 점은 알았고 얼굴같은 부위에 난 화상이면 노출이 많이 되는 부위다보니까 보상을 하는게 맞는데, 다리는 평소 노출이 되지 않는 부위 아니냐.
나 : （???）제 흉터를 집적 보신 적 있으시냐? 아직 없으신 거 같은데. 왼쪽 종아리에 손바닥보다 좀 더 큰 흉터가 생겼다. 앞으로 여름에 반바지도 못 입는다. 말을 그렇게 하시는게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겠냐. 됐고 목요일에 의사소견서랑 서류 준비해서 갈테니 그 때 이야기 하자.
병원 : 금액은 얼마를 원하시냐?
나 : 나도 잘 모른다. 판례를 봐야 알겠지만. 나는 지금 병원이랑 싸우려고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고. 원래 이럴 생각도 없었다. 근데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 하시고 성형외과를 8개월 넘게 다녔는데도 나아지는게 없어서 위자료 이야기를 꺼낸거다.
병원 : 우리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
나 : 그럼 일단 목요일에 서류 정리해서 원무과로 갈테니
그 때 이야기를 해보자.

이러고 끊었습니다.
원래 싸우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동네병원인 만큼 오래 다닌 병원이라 싸울 생각도 없었는데 말하는게 너무 화를 돋구게 말을 하셔서 싸울 생각이 생겼습니다.
일단 오늘 화상 성형전문 병원에 가서 견적을 내고
그 견적서 토대로 플러스 알파 받고싶은데
이 정도 화상 흉터면 그래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