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앓아온 우울증도 티 안내야지, 버텨야지, 나만 힘든거 아니잖아 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버텨오고 정신과를 가고싶어도 집에서 못가게 막고 제일 가까운 가족한테 무시받고 천대받고 나가 죽으라는 말 살면서 가족한테 제일 자주 들은 말이고 어려서부터 게임 잘 안 한다고 책 좋아한다고 무시 받고 천대받으면서 살아서 그런지 사소한거 하나 좋게 웃으며 못넘기고 늘 마음에 쌓아두고 살아왔습니다.

달리는 댓글들 보면서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울면서 한분한분 답글 달아 드렸고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눈물이 나면서도 제 신체를 훼손한것도, 제 목숨을 함부로 한 것들도 다 생각나고 너무 힘든 기억들이 한순간에 몰아쳐서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습니다.

그냥 저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서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