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옛날에 잘 나갈때 줏대가리 없이 다국적 자동차 브랜드 인수를 했거든.

뭐, 지금 존재하는 글로벌급 공룡들 제외하고 다 문닫던 시절이긴 했지만

어쨌든 각 국가 고유의 특성을 맞춰 발전한 자동차 브랜드들 인수 해서 한게


배지 엔지니어링을 해대기 시작함.

배지 엔지니어링.
쉽게 설명하면
자동차 하나를 개발하면 브랜드 색깔만 입히고 디자인만 조금 변형해서 여러 브랜드로 파는 건데


현대차가 만약 기아차, 한국 GM, 르노 삼성을 소유했다고 치자?

그럼 아반떼 하나를 만들어서

기아차 로고 붙이고 이건 K3야
쉐보레 로고 붙이고 이건 크루즈야
르노삼성 로고 붙이고 이건 SM3야

이러고 앉았다고 보면 됨

물론 다 다른 나라에서 팔리지만

어쨌든 자동차라는 물건이 특히 옛날에는 각 국가별 도로 상황에 맞춰서 개발된거라 국가별로 원하는 니즈가 다 다름.

우리나라도 옛날에 독일차 보고 독일차들 서스 개딴딴하다고 승차감 안 좋다고 이런 말이 간혹 나왔는데
우리나라 도로 환경이 독일에 비해 안 좋아서 그럼.

그 당시 우리나라차들 독일 가져다가서 타면 독일에서 '오 코레아 개출렁출렁출렁' 이랬을지도 모름.（수입 고급차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우리나라 고급차인 에쿠스 보고 물침대 서스펜션이라고 하기도 함）


암튼 그냥 생각없이 브랜드만 처먹고 브랜드 이미지로만 마케팅하고
자기들 장점이던 미래 기술 마케팅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의외로 자동차 관련 기술 특허 1위 기업이었음）
지금도 특허기술로는 내연기관에서는 벤츠나 포르쉐 뺨싸다구 때림
전기차, 자율주행? 테슬라도 뺨싸다구 때릴 수준임

（물론 GM 마케팅 부서가 ㅄ이라 GM 기술력 좋다고 주장하면 자동차 쪽에 큰 관심 없는 사람한테는 ㅄ취급 당함 ㅅㅂ）


어쨌든 그러다가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게 GM인데



뭐


컨텐츠랑 차는 다르지만


뭐가 됐든 각자 영화사의 고유 색상이 있었는데

디즈니는 다 인수해놓고 그런 내면의 특생과 색상을 다 지워버리고 외면... 그래픽이나 영상미에서만 특생을 강조하고
정작 가장 중요하는 영화에 담긴 스토리나 메세지에서는 이상한 방향성만 제시하고 추구하는 것 같음.




뭐 디즈니가 GM처럼 휘청 망할거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