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들어온 신입인데

내년에 20살 됨



얘가 신참이고

주변에서 바쁘다고 다 외면하고

일도 서투르니까 말도 잘안걸고

실수도 해서 주변에서 혼낸거같던데




비록 내가 다른 부서긴해도

처음에는 저 아이가 한 부서로 시작한것도 있고




무엇보다 20살 때

아무것도 몰랐던 내 모습을 보는거같아서


그냥 둘 수가 없었음




아직 사회의 쓴맛을 못 보고

애가 멀쩡하게 생겼으면서도 연애에 관심도 없고

아직 눈앞에 오지 않을 미래에 대한 걱정만 하고

잘 알지도못하면서 일단 열심히 하려는 모습보고





저 애 그냥 모른척 할 수가 없겠는걸

하는 생각 하나 때문에



내가 다른 부서 왔다갔다하면서

일도 가르쳐주고


혼날일 생기면

내가 와서 쉴드도 쳐주고


없는 쉬는시간 몰래 데려나가서


쉬게도 만들고




그러다보니 얘도 나한테 마음을 열고


저한테 이렇게 처음으로 잘해준건 형이 처음이에요


앞으로 자리형이라 불러도 될까요..?

이러는데



나도 지금 거기일에 잘모르는것도 아직 많은데


무슨 배짱인지몰라도



힘든거 있으면 다 나한테 찾아와 라고 말해버림





그렇게 얘가 지금 의지할 사람 나밖에없어서


모르면 나한테 오게되었는데



후회는 없음



내가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그런지

토비 맥과이어가 톰 홀랜드 보면 이런 느낌이겠다싶어서

뭔가 재밌는 감정이입도 되고있음


유치해보이기도하지만

그냥 누구한테는 좋은형으로 남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