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상근이라 당연히 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부대 잘못 만난 상근병은 엄청 스트레스 받았거든

그런데 난 진짜 좋은 중대장님 만난게 천운인듯

우리 중대장님은 소령이셨는데 예비군 중대장이 평균적으로 짬빱이 어마무시해서 우리 중대장님도 상당히 고인（?）분이셨음..

경력 보니까 나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경력 있으시던데 우리 아버지 뻘이시니까 그 훨씬 전에 입대하셨겠지

가끔 볶음밥 양이 많다고 나한테 덜어주시면서 침 안묻은 숟가락이라고 매번 강조하셨던게 아직도 인상깊음.. 한두번만 그러셨던게 아니라 진짜 덜어주실때마다 그렇게 말씀하심

오죽하면 [예비군 중대장 = 또라이]라는 공식이 존재하던 우리 지역 상근병들 사이에서 홀로 천사 중대장으로 유명할 정도셨고 다시봐도 좋은 분이셨어.. 그저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