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감기에 걸려서 머리가 지끈지끈 --;;;


모두들 감기조심하십쇼- 란 말 밖에 못드리겠네요 ^^;


밥은 잘- 먹고 저처럼 잘 안 씻으시면 감기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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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학교에서 들은 이야기에요.


저희 반은 자습시간에 심화반（공부 잘하는 잡것들!!） 애들 몇명이 나가서 몇 자리가 빕니다.


그래서 심심하면 떠드는 놈들（?） 끼리 붙어 앉게 되어버리죠.


（다들 경험이 있으실듯;）


음.... 저는 요즘 저에게 '여자랑 만나면 뭐하나?' 에 대해서 열강을 해주고 있는 G웅군의


옆에 앉아서 오늘도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열심히 사담을 나누고 있었죠.



H군 : 그러니까.... 니는 니 여자친구랑 만나면 뭐하는데?


G웅 : 음.. 그냥 밥먹고, 돌아다니다가, 잡담하고;


H군 : 그.. 그거야!!!!!!! 잡담!!!!!! 여자랑 만나서 무슨 할 얘기가 있냐??? 졸라 궁금해!!!



사실 전, 여자들 앞에만 서면 굳어버린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말을 잘 못한달까요?


대신에 남자놈들 앞에선 말을 오지게 잘합니다. 어찌어찌 말빨도 좀 서는 편이고 --;;


그래서 요즘은 이놈한테 강의（?）를 듣고 있었던 거구요;



G웅 : --;;;; 나도 그게 졸라 고민이었거덩?


H군 : 근대? 어떻게 했는데?


G웅 : 쓰바 --; 나도 처음에는 졸라 각본까지 만들어서 다녔다고.

가령 예를 들면.

내가 내일 이런 말을 하면 여자애는 이렇게 말하겠지. 그럼 난 이렇게 반응하는거다!!!!

라고 한 다음에 변수를 수십개를 만들어서 잡질했다니까 --;;;;

전화할떄도 메모지에다 할말 적어서 하고 --;;;


H군 : 푸하하하하하!!! 졸라 이새끼도 빙신아냐 크캬캬캬캬캬~~~

여기 바보가 하나 더있네~~~




（드르륵__ 쾅-!）


E선생 : 거기 떠든쉐끼들 나와 --!!!!!!!!!



--;;;; 씁헐;; 됻됬다;


우리학교에서............ 꽤나 애들 잘팬다는 E선생이 오늘 당번이었구나 --;;


H군 : （-_ㅡ） （ㅡ_-） （-_ㅡ） （ㅡ_-） （-_ㅡ） （ㅡ_-） 저희요?



E선생 : 너네밖에 더있냐 --^?



G웅 : 딴애들도 떠들었는댑쇼 --;



미.. 미친놈 --;;;


제딴애는 거의 안들리듯 말한다고 한거 같지만............



조또~~ 다들렸다 --; 개쉑!!


E선생 : --++++++++++ 10초안에 안튀어 나오면 2배다!

하나.... 두.


H군 : 하하하 --; 죄송합니다 선생님!


G웅 : --; 죄송함다.


E선생 : ^^ 나한테 죄송할께 뭐가있니?

엎드려~


H군, G웅 : --;;;;;


（퍽퍽퍽퍽!!!!!）


...........


어떻게 됬겠어?


됻나 맞아지... 쓰파;



지친 몸을 이끌고, 친구야 힘내자! 라며 걸어오고 있는데, 이녀석 눈썹에 상처가 보인다.



H군 : 야? 그건 왠거냐?



G웅 : 엉? 이거? 이거에 얽힌 비화를 듣고 싶어?



H군 : 엉.



G웅 : 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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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그니까 내가 초딩시절에 일이었어.


나한테는 누나가 두 분 계셨지.


어느날 우연히 누나가 쉬*-_-*야 하는걸 봤는데..................


글쌔 앉아서 하지 뭐야 @@;;;


어린 마음에 얼마나 놀랐겠어? 난 서서싸는데, 누나는 앉아서 싸고.......


그날 이후로 나는 잠을 못 이뤘어...........


왜냐고? 그때 나는 이미 이성에 눈으.. --;;; 흠흠.. 미안해;


사실 내가 잠을 못이룬 이유는...........














왜 남자는 앉아서 싸면 안될까.. 였지...................


졸라 궁금했어. 진짜!!!!! 생각해봐?


앉아서 싸는게 더 편할거 같지 않아?（양변기에선）


왜 더엉- 은 앉아서 싸는데 오줌만 서서 싸냐고 --;;;





흠흠흠.............




어쩄든. 그런 고민을 한지 대략 몇주가 지났고,


붕어대가리였던 나는 그떄 그일을 거의 잊고 있었지.


흠..........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XX산성으로 도토리 묵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네?



근대 어찌지? 난 묵을 졸라 싫어해 --


근대 갔어............





왜냐고................




알잖아................ 엄마들 협박이 얼마나 심한지....... 흑흑........



눈물을 머금고 갔다 이거지



가다가 XX산성을 지나서 가는데...... 갑자기 오줌이 마려웠던 거지..


조올리 --;;;;;



길가에 간이 화장실도 없더군.



나이가 어리니까...... 라고 생각했던지, 아버지는



저------어기 가서 대충 처리하고 와라.



라고 하셨고.



흠흠. 저----- 기가 어딘진 몰라도 대충 가리키는 곳으로 가보니.



대충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절벽......... 흠.. 절벽이라고 말하긴 좀 낮은 그런


지형이 있던거야.


오줌을 쌀라고 바지를 내리는 순간................


왠지모르게 그날 '그 때'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나는 한가지 마음을 먹었지.



"씨바! 오늘은 한번 앉아서 싸보자!!!!"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대충 바지 까고 앉았지 --;


근대....... 이게 X추가 발딱 서는 바람에 앉아서는 조준하기가 상당히


껄끄럽더라고 --;;;;;;;;;;;;




씁;;;;;; 게다가 어린놈이 다리에 힘이 있겠어? 대충 앉아서


X추 만지면서 조준하기에 벅찼던지, 내 다리가 후들거리더니......



결국 낮은 절벽 쪽으로 후들후들후들........




대충 오줌도 다 못쌌는데!!!!!!!!!!!!!!!!!!!!!!!!!!!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리고 앞으로 고꾸라졌지...........











어떻게 됬겠냐 -=-;;;;;;?








어쩌긴 됻됬지;;;;;;;;;;;;





죵니 내가 하도 안와서 그런지 결국 아부지 께서 날 찾으러 오셨고;



그날 잘못 넘어지다가 뾰죡한 돌에 눈썹있는데가 베어서 피가 철철나던 나는



곧바로 내가 졸라 싫어하는 병원에 가서



어린나이에 살을 뚫어버리는 무지막지막 '꼬매기'를 당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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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웅 : 쓰바......... 졸라 슬프지 않냐 --?




H군 : .................................





G웅 : 그일이 있고나서.... 나는 느낀바가 있다..





H군 : .............. 뭔데....?






G웅 : 응? 하하하 앉아서도 오줌은 나오더라고 ^^;







H군 : 이런 씨방새를 기냥 --+++++++++++++++++++++++


여기 바보가 하나 더있네!!!!!!? 사내새끼가 앉아서 오줌을싸?


나가 뒤져 병신아--;!!!!!!




（퍽퍽퍽퍽퍽!!）



G웅군을 졸라 팬 다음에 어떻게 했냐고?



씊;; 이놈 화장실 변기에 대가릴 처박고 싶었지만..



이놈 졸라 패고나서 문밖을 바라보니.......




E선생님께서 사랑스럽고 자애로운 미소 ^^ 로 우릴 향해 법봉（?）을 까딱이고 계시더라고....





H군 :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




E선생 : ^^.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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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했나요 --;;?


제가 이런 개그엔 좀 약해서 어색하게 전해졌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주십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