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남친이랑 결혼해서 살려고 집구해서 이사갔음ㅋㅋ


맨날 집오면 나 퇴근하고 피곤하게 앉아있을 때
허리피라하고 배좀 집어넣으라면서 쿡쿡 찌르면서 겁나 귀찮게굴기도 하고

어릴때부터 늘 사람짜증나게하고 내로남불에 자기고집 절대 안꺾어서 싸우는것도 포기하고 그저 저게 언제나가나 싶었는데 드디어 어제갔음



그래서 속 시원할줄 알았는데

너무 서글퍼서 지금도 계속 눈물나옴



그 짜증나던 누나도 결국엔 내 근처에 있으니까 안심되고 안외로웠는데
이젠 진짜 나랑 엄마 둘만 있으니까
이렇게까지 집이 조용하게 느껴질수가없는듯




오늘 퇴근하고 쉬면서 게임좀 다 돌려가면서 해도
재미있는게 하나도 없길래 , 용량도 비울겸 겜삭좀 몇개 할까 하다가 보인게 크레이지아케이드 저거임

한두달전에 나 겜하는거 옆에서 보던 누나가 야! 오랜만에 둘이서 크아하자 해가지고 귀찮은마음에 깔았던건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게임 자체는 재미없었음. 나이도 먹고, 게임에 흥미도 줄어들었으니 당연하지만
그래도 둘이서 무언가 게임이란걸 한게 나 초딩때이후로 처음한거라
그상황이 참 그래도 뭐 좋다 싶은 기분이었음




근데 이젠 그런날이 다시 안올거같네



이사짐 옮기면서 누나두고 아버지차타고 집에오는데참 좋지는 않은 기분이었음



누나가 뭐 죽는것도 아닌데 나도 참 눈물만 많다

괜히 집에서 저녁먹는데 아빠가 술취한채로 누나 어릴때 액자에 걸린 사진 들고오면서 니누난 이제 정말 갔다 이러니까 나까지 지금 눈물나게하네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