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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기간이 끝났음으로 음슴체.
지난달 무려 1박 120만원 특실에서 받은 면역항암 끝나고
이제 의료실비가 90일 면책기간이라 내년2월중순즘 까지는
통원치료만 보장이 되고 입원치료는 보장이 안되서
당일 통원 항암으로 예약이 잡혀져있었음..
그런데 뜻밖에 복병이 나타났음.
코로나 19...이게 불행이도 우리집을 덥쳤음..ㅠㅠ
모친 친구분이 포천쪽에서 노인요양병원을 다니시는데
쉬는날 모친댁에 놀러오셨고
나는 그때 방에서 꼼짝않고 기타연습중이고...
모친과 친구분...그리구 모친남편과 친구남편분께서
항암 전에 장어 맥여야 된다면서
같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수산센터를 가셨음
여기 철원에서 왕복 4시간 걸림..
거기서 간김에 네분이서 모처럼 식사도 하시고
그날 저녁에 장어와 함께오셧음.
형제들 조카들 다 합쳐서 장어구워서 포식을 했고
다 좋았을 무렵...
담달 밤에 갑자기 모친 친구분이 확진 받았다고 연락이 왔음.
원래 시골이 동네마다 김장 품앗이 하는게 전통같은게 있는데
모친친구분이랑 같이 근무하시는분이 덜컥 코로나 걸렸다고
검사 받으라 해서 받았는데 그분도 걸리신거임..ㅠㅠ
덕분에 형제 둘.제수씨들까지 둘.조카 다섯 .
나 모친 부친 ...열두명이 담달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다 음성이 나왔지만
모친과 부친은 결국 자가격리를 당하시게 됬음
내가 환자다 보니 참 문제였는데..
다행히 집앞에 건조장이라는곳이 있는데 그곳에 임시로 살수있는 방이 있었음
거기서 지내고 있는데 모친,부친이 자주 오셔서 체크하셧음.
자가격리가 끝나갈 무렵 검진을 또 받아야 풀리는데
그 검진에서 참...부친께서 또 확진을 당하심..
이때부터가 맨붕임...담날 부친은 보건소에서 댈꾸 원주로 가시고
나랑 모친은 밀접접촉자로 결국 모친은 격리기간 연장.나는 추가 되서
2주가 받음. 그전에 항암 받는 병원에 문의한 결과
자가격리중이더라도 추가 검사에서 문제가 없고 이동경로에서 문제가
없다면 항암 받을수 있다는 결과를 받고 안도 하고 있었는데..
별도로 연락 준다던 병원에서 주말이 지나 월요일이 되도 연락이 안오는거임.
결국 불안해서 전화한 결과..
항암 진료과 수간호사랑 연결이 됬는데...
모든 항암일정은 취소되었고
격리기간 끝날때까지 연기 된다는 통보를 받음..
갑자기 이러는 경우가 어딧느냐고 항의하니
그건 자기는 모르는 일이고 그렇게 이야기 한사람한데 따지라고 함.
2주마다 맞아야하는 주사인데 담당 교수님도 이거 딜레이 되면 안되니까
잘 맞으라고 항암 전부터 주의를 줬던 터라...
그럼 담당 교수님에게 물어보고 싶으니 연락 바란다고 하니까
그것마져도 안된다고 딱잘라말함.
그럼 거기서 도저히 치료가 안되겠으면 되는 병원이라도 연계시켜 달라하니
누가 이시국에 어느병원에서 당신같은 자가격리자를 치료해주냐면서 더이상 할말 없으니 끊어버림.
ㅠㅠ
저말을 들으니...
아 차라리 그냥 확진자가 됬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음.
그말듣고 충격먹어서 관할 보건소 복지부 등등 많은 곳에 상담을 했는데..
결국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음..
그래서 어차피 집안에만 있는거 신문고 청원에 병원 감사실까지 민원을 넣고
결과를 기다리고있음..
이코로나가 여러모로 모두를 잔인하게 만든다.
참 힘들었다.
이제 11일 후로 격리는 풀렸는데.
검사랑 진료가 14일이고...
그동안 암덩어리 놈들이 어떻게 됬을지는 아무도 모르네...
거의 한달가까이 딜레이 된 경우라..
불안하고...
자가격리로 집에만 있어서...남는 시간동안
찬찬히 진단과정부터 ...정말 힘들었던 초반 항암 방사선...치료
그리고 일년후에 전이판정...그후에 죽을것 같았던 1년간의 항암 과정..
모친과 기적적으로 연락이 닿아서 상봉되는 과정...
암진단 받기전 의 인생과 후의 인생에 대한 상념도 해보고
어떻게 살것인가? 어떻게 죽을것인가?
이것도 생각해보고
너무 억울한 심정에 기도도 해보고...
그러다 또....회계기도도 하고...
더 살고 싶다 기도도 하고...
나에겐 참 잔인한 몇주 였고
힘든 시간 였음...
그래도 다행이 큰 통증은 없이 흘러갔네.
10월에 추가 전이 판정 받고
좌절하고 있는데...
목사님이 그러더라구
감사기도 하라고.
그럼 감사할일이 생긴다고.
첨엔 저말이 정말 싫었음.
진짜
'아니 목사님은 제가 전이된게 감사하세요?'
라고 따지고 묻고싶었음...
언제 끝날지모르는 것이라
나도 지쳐가나봐.
ㅎㅎㅎ
오늘은 안좋은 소식만 올렸네...
담엔 좋은 소식 올리겠음~
다들 감기 코로나 조심하시길..~~
사진은 카카오들어갔다가
심심해서 신용정보 조회해보니
만점 나왓길레
걍 자랑할려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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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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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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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천사다 |
내 롱스톤 보고 힘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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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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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독증걸린놈 |
좋은소식 기다릴게요 앞으로 꽃길만 있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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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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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걸린놈 |
좋은소식 기다릴게요 앞으로 꽃길만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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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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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끝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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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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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컵인남자 |
금방 암이라는 터널속에서 빠져나올꺼야 힘내구 이럴때일수록 더 씩씩하게 지내 새해복 많이받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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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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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끝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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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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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천사다 |
내 롱스톤 보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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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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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끝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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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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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귤 |
힘내세요ㅠㅠ....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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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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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끝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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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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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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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소식 꼭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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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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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끝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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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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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파인애플 |
꼭 좋은 소식 올려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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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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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끝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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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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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야스오 |
크리스마스 아직인데 무슨 메리 크리스마스야.. 2080년 크리스마스에 메리 크리스마스 해줘 너때문에 여친 안만들고 웃대 보고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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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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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는설명숙 |
형.. 밑장 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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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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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끝 |
메리 크리스마스 x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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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카와준 |
우리형이 12월8일 지난주에 간암으로 하늘나라 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때문이 응급실 가는것도 힘들어서 더 고생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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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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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끝 |
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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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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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riaa |
전이가 참 피말리내요... 저도 암을 한 3년 가지고있었어서 150프로 확률로 전이가 됬었을탠대 검사엔 나오지않고 육종이라 초기 폐암 전이율이 높은 암인데 수술할따는 없었고.. 수술후 일년 지났는데 이제곧 검사 받아야되는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휴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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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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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좋아 |
오래살고 ㅡㅡ 담부턴 세줄요약 꼭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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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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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띠용 |
야!!1등급 부럽다 한우마냥 최상급이구만 ㅋㅋ 9급 준비하다 9등급찍고 이제 너처럼 1등급 가려고 발버둥 치는 띠용이임 ㅋㅋ 힘내라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사실 말도 잘 못하고해서 우선 메리크리스마스하고, 내년 구정엔 또 새해인사하며 조카 소식도 얹쳐주고 새해 복도 미리 받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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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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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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