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눈만큼 속이기 쉬운것도 없드라

학교 근무하면서 단한번도 멋있다는 말 들어본적 없었는데
（맨날 츄리링에 머리 덥쑤룩하게 다녔음）
최근에 학교 옮기고 깔끔하게 다니니까
（안그러면 관리자한테 찍힘）
초딩들이 자꾸 멋있다고 함 ㅋㅋㅋㅋ
그냥 가르마 타고 코트만 입고 소리지르면서 무섭게 다녔는데ㅋㅋㅋㅋ.

대충 들은것만 나열하면...

밖에서 사진 찍어주는데 옆에 앉아서 "선생님 진짜 잘생겼어"
교실에 막 등교했더니 어떤애가 와서 "선생님 비밀인데, 우리반에 누가 선생님보러 존잘선생님이래요"
옆반 지나가는데 그반애가 "선생님 우리반에서 훈남이라고 소문났어요"
오늘은 노트들고 오더니 "선생님 싸인해주세요" ㅋㅋㅋㅋㅋ
애기들이 자꾸 와서 안기려고 해서 계속 '너 이러면 성희롱이야. 떨어져!' 외치는중 ㅋㅋㅋㄱㅋ
우리학교 좀만 둘러봐도 잘생긴 체육쌤들 개많은디ㅋㅋㅋ

기분은 좋다만 여름이 되면 애들도 알겠지
이 선생님이 못생김을 옷으로 가려왔다는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