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글 씁니다.


말그대로 입니다. 전 피해자입니다.


사기피해자요.


제가 잃은돈은 총 1억5천  그 이상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입사 후 저는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2012년 이네요. 첫회사입사가.


한 3개월 일했나? 그러던 중 인터넷 광고로 자산 관리 어쩌고 저쩌고 하는 회사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그걸 누르지 말았어야 했음을..


그게 저의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한 시초가 될 줄은 몰랐거든요.

아무것도 몰랐고 그냥 상담만 한다고해서 일단 상담신청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은 잘 기억안나지만 어쨌든 자산관리를 해준다하여 한번 보자고 해서 강남역으로 갔습니다.


그 사람에게 상담을 받았고..
자산을 쪼개 관리가 필요하고 어쩌고 해서

쨌든 적금과 연금보험등을 들었습니다.
큰금액은 아니였기에.



자산관리라는건 이랬습니다.
풍차 돌리기라고 하죠.


적금붓고 일년뒤 나온 적금을 다시 예금 으로 묶어놓고
다시 신규로 적금들고.




그렇게 또 일년이 지나고 들었던 적금이 만기가 되어  그돈은 예금으로 넣자고 하더군요.

그때 모은돈이 1200 정도였는데 아버지가 급히써야해서 예금으로 넣지 않고 아버지 드렸습니다.



담당자는 쪼금...화가난듯이 말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니 그걸... 왜 그러셨냐며..


여기서 저는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쨌든 다시 또 일년이 지났죠.


문제는 이때부터였습니다

수익이 좋은 모델로 월이자 나오는 상품으로요.


사모펀드라고 아무나 가입못하는 거라고..


거의2.3년을 그래도 나름 얼굴보고 했던 부분이었고 이자를 다시 또 적금으로 부을 수 있다는 말에

가입했고 실제 이자도 나왔습니다.


저는 그걸 또 모아 적금처럼 사모펀드라는 그 상품에 또 넣었구요.


이자는 나오고 자산은 불어가는 듯 했지만
사실 저에게 실제 들어오는 돈은 없었습니다.


그저 그들이 보여주는 예금 적금 페이지에 제가 넣은 금액들만 보는 거였죠.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돈을 잘 굴리고 있고
자산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4년이 되었고 부모님돈도 같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략 월급의 반은 여기에 들어간 것같습니다.
월급과 이자명목으로 받았던 모든 돈은
다시 또 펀드적금, 예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금액은 1억 7천정도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제돈과 부모님돈. 그리도 대출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근데.. 정말 웃기게도
제가 또 이회사를 믿었던 이유는..

회사가 이사를 갔는데

이 회사 화환이 저희 회사 사장실 앞에 있었습니다.


광범위 사기꾼회사였던 것인줄 그땐 몰랐습니다.



2017년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회사 이름을 밝히면 문제가 될것같아 쓰지 않겠습니다.


거기 대표가 사기로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겁니다.






현재는 감빵에 가있죠. 돈은 하나도 없다고 버티는 중입니다.
저와같은 사기를 당한사람만 수백명이고..
금액은 천억 이상입니다. 청와대 청원도 올라가있는걸로 아는데. 찬성수가 적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암튼 돈이 없다고 돈을 못준다는 겁니다.


그게 제 결혼식 일주일전에 터졌습니다.



손발이 벌벌떨렸지만 저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모릅니다. 식구들은


이걸 아는 사람은 제 지인들 중에는 없습니다.




회사에서 돈빌려서...
이전에 가입했던 일반 예적금 다 깨고
연금보험 다 깨고
...만기전에 깼기에 손해도 많이 났습니다.

부모님돈 5천 마련해서 간신히 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은행 빚.. 회사 빚 포함해서

6천만원정도 남아있습니다. 당연히 제돈은 없구요..


거의 10 년동안 회사 생활했으면

1억은 모으지 않겠습니까?

죽어라 일했는데.. 제자산은 없고 빚만 6천있습니다.



회사 임원에게 상담받을일이 있어 이  이야기했습니다.


자기와이프도 2억 잃은적 있다. 그럴수 있다.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라고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편으론 다행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때가 아니였으면 그 이자에 눈이 멀어
더 많은 돈을 넣고 있었을 테니까요.


저는 생각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저같은 일을 겪고도 그냥 저냥 살아가는 거 보면

"다들 엄청난 고민이 잇음에도 그냥 살아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제 와이프가 2년전에 그랬습니다.


돈 넣어두면 이자마니준다는데 넣어볼까.?
여기 부자아줌만 일억넣어놨는데 이자 엄청 받는데..


저는 당연히 하지말라그랬습니다...

... 세상에 이런 일 많습니다.

만약 제가 위 사건을 안 겪었었다면... ?.



누가 그러더라구요

부자가 되는법은 돈을 잘 버는게 아니라..


돈을 잘 지키는 것이라는걸.



맞는 말 같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친마음에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글써봅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건해결의 기미는 안보이고..

당장내년에 집문제도 있는데 어렵네요.




지나가는 사람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싶은 ㅎㅎ그런심정입니다




웃긴글 아니여서 죄송합니다.



바쁘신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