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기 전에 집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것 같음

내가 또래보다 군대를 늦게가는 편이라 친구들이 군대 준비물 같은거 미리미리 말해줬음.

요즘은 신병 보급품인가? 그거 많이 챙겨줘서 굳이 뭐 살 필요없이 그냥 시계 하나랑 선크림 로션 같은 화장품 사가면 된다더라

그리고 요즘은 훈련소 px열어서 물품 살 수 있으니 가서 필요한거 살 수 있으니 가서 보고사라고 해서 아 ㅇㅋ 하고 집에 왔는데

어머니랑 누나가 무슨 입대 물건만 이마트 쇼핑백으로 두개 반쯤될 정도로 사놨더라… 하….

어디서 샀냐니껀 인터넷으로 샀다하고 환불하라고 하니깐 상자랑 포장지 버려서 못한다하고…

필요없다고 한달 전부터 말했는데 왜 샀냐 물으니 그냥 남들（누나친구-나랑 누나랑 나이차이 많이나서 근 10년전에 필요하다던거 다 사둠）이 필요하대서라고 하더라..

요즘 보급으로 웬만한거 다 주는데 이거 어떻게 처리할거냐 물으니 내가 가져가면 된단다… 하…

쓰지도 않고 버릴게 뻔한 물건들을 잔뜩 사놓고 왜 나한테 처리하냐고..

챙겨주려는 마음인데 너무 민감허게 반응하는게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누나랑 어머니가 소비벽이 좀 있음.

어머니는 아끼지 않아야 할 곳을 아끼고 아껴야 할곳은 안 아껴서 돈이 자꾸 세나감.

누나는 그냥 쇼핑중독에 가깝다고 보�� 됨.（아파트 물류창고 가서 박스 5개 안에 무조건 우리 누나 이름 있음）

한동안 아파트에서 물품좀 그만 쌓아두라고 민원 들어와서 줄어들다가 그냥 내 핑계로 저 난리를 치니깐 화가나는거임 하…

그리고 이런건 미리 말하고 뭐가 필요한지를 상담을 하고 사야지 덜컥 구매해놓고 “나 이미 있고 나머지는 필요없다” 이 말에 자기들이 화내는건 또 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