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이스피싱 당할뻔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중요 포인트 공유드립니다.
[개요]
일반 번호로 전화와서 본인이 형사과 경찰이라고함.
부천 농협통장에서 개설된 본인계좌가 범죄에 이용되어 1억4천의 금액이 운용되었음을 전달함.
전과가 없으니 참작되어 비대면 녹음으로 증거수집 한다고 함.
저는 보이스피싱 의심되서 시간을 끄니까 형사는 담당 검사를 바꿔줌.
담당검사는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위해 본인 보유중인 계좌, 예치금등 재산 현황을 물어봄.
그외에 직업이랑 여러 개인정보를 물어보고 녹취를 위해 혼자 있는 공간에서 전화하라고 함.
의심된다고 하니 회사메일이 아닌 개인메일로 고소장, 조사명령서, 검사출입카드? 등을 보내줌.
그래도 완전히 믿지 않고 있으니 갑자기 말꼬투리 잡으며 욕설을 시전하더니 비대면말고 서울출두해서 48시간동안 갇혀있으면서 조사받으라고 협박함. 대한민국 검사가~ 로 시작되는 그런 류의 협박, 가족 회사 등 다 출두시키겠다 이런식으로 함.
[결론]
보이스피싱이라는걸 알고, 죄를 지은적이 없음에도 계속 쪼으니까 약간 불안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 특히 어리다는 것을 알고 고소, 법 이런부분을 잘모르는 점을 겨냥해서 접근하니까 조금만 취약한 상태였으면 저도 당할뻔 했습니다. 조심하셔요.
[주요 사항]
1. 녹취등 증거 보존을 위해서 계속 혼자만 전화하도록 하며 전화를 못끊게하네요
2. 실제 검사는 바빠서 그런 전화 안하며 욕하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3. 고소장 등엔 QR 코드가 없으니까 확인하세요
4. 갑자기 아이폰 쓰냐는 질문을 했는데 통화 녹음 가능 여부를 알려고 그랬던거 같네요
5. 자세히보면 고소장에 찍힌 도장의 날짜가 2018년이네요
6. 경찰서나 법원에 가본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것도 고소장을 본적이 있으면 들킬까봐 그런것 같네요
7. 보이스피싱을 받았다면, 분명 개인정보유출된 것이므로 금감원 파인 시스템이라고 개인정보누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세요.
이상입니다.
혹시 진짜 검사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욕하는걸 듣고만있던게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