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유희왕.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주인공 '무토우 유우기'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카이바 세토' 초창기 모습은 어떠했을까?

첫 등장은 원래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당시엔 그냥 지나가던 엑스트라 캐릭터였던 듯싶네요

유우기가 학교에 '푸른 눈의 백룡'을 들고오자 눈독을 들이는데

미리 만들어놨던 카피 카드랑 은근슬쩍 바꿔치기 해버립니다

하지만 유우기는 진작 눈치챘었고, 바로 도둑인 걸 밝히면 반에서 개망신 당할까봐

방과 후가 돼서 카드를 돌려달라고 말하는데 오히려 카이바한테 뚜드려 맞습니다

이에 천년퍼즐 속 어둠의 유우기 등장

이게 유희왕 최초의 듀얼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쨋든 유우기는 카이바를 참교육 하기 위해 어둠의 게임을 진행

카드를 꺼내면 몬스터들이 진짜 소환되자 카이바는 기겁해버립니다 

어둠의 게임에서 패배한 카이바는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공간에 떨어지는데 

다소 경미한 범죄였어서 악몽에 시달리는 걸로 끝났다고 합니다.

푸른 눈의 백룡은 유우기가 다시 회수.

이후,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재등장

유우기의 할아버지를 카이바 랜드에 초대해 듀얼을 붙습니다.

듀얼에서 승리한 카이바는 자신에게 진 벌이라며 할아버지의 푸른 눈의 백룡을 찢어버립니다.

만화 설정상 푸른 눈의 백룡은 전 세계에 단 4장뿐인 카드였는데 위의 1장이 없어지면서 

이제 3장을 가진 카이바가 유일한 푸른 눈의 백룡 소유자가 됩니다. 

할아버지는 홀로그램으로 소환된 괴물들을 보고 기절.

카이바는 유우기에게 할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싶으면 건물 정상으로 오라는 말을 남긴 뒤, 모습을 감춥니다.

듀얼 한번 하려면 목숨을 걸어야하는 미친 세계관 ㄷㄷ

유우기와 친구들은 카이바가 설치해둔 난관들을 겨우 뚫고 정상에 도달.

어둠의 유우기 vs 카이바 듀얼이 진행됩니다

카이바는 푸른 눈의 백룡 3장을 소환해 유우기를 몰아붙이고, 

사실상 카이바의 승리나 마찬가지인 그 순간.

밑장빼기로 엑조디아 파츠를 전부 모으는데 성공!

패배한 카이바는 마인드 크러시를 당해 마음이 산산조각 나고 마는데

그의 동생 '모쿠바'가 유우기 일행 앞에 나타나 그들 형제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토와 모쿠바 형제는 고아원 생활을 하게 되는데 어느 날, 시설에 '카이바 고자부로'라는 재벌이 찾아옵니다.

세토, 모쿠바 둘 중 한명이 고자부로에게 승리하면 양자로 받아달라 부탁합니다.

체스판을 2개 두고 동시에 게임을 진행.

고자부로가 세토를 상대로 수를 두면, 

옆에서 보고있던 모쿠바가 그 수를 그대로 따라하고 이에 맞수를 두면, 

이걸 또 카이바가 따라하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고자부로는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하는 전략임을 깨닫고 패배를 인정해 둘을 양자로 들입니다.

양자가 된 세토는 목줄을 차고 채찍을 맞는 등 갖은 학대를 당하며 교육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지분 1%를 받아냈고 그걸 이용해 자산을 늘려 고자부로의 회사까지 장악하는데 성공.

고자부로는 패배한 자의 말로를 똑똑히 보라며 그대로 건물 밖으로 투신.

세토는 그 모습을 보고 패배는 곧 죽음이라는 잘못된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모쿠바에게 사연을 들은 어둠의 유우기는 카이바 세토의 마음을 재조립 .

" 아이들을 위해 전 세계에 유원지를 만든다 " 라는 꿈을 지녔던 그 때의 마음을 다시 새겨주는데,

이 덕분에 유희왕 팬들이 잘 알고 있는 모습의..

광기 어리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 '카이바 세토'로 재탄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