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앞에서 꽃을들고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슬퍼짐,

참으려 애써보았지만 남자는 결국 주저앉아 끅끅거리며 울기시작하고, 한손으로는 자신의 눈에 눈물을 닦겠지..

”오늘 머리스타일 바꼈네?“

그때 들려올리가 없는 익숙한 한 여인의 목소리가 남자 귀에 들려오고..

남자의 시간은 갑자기 학창시절로 흘러가게되겠지,

익숙한 냄새,익숙한 풍경

옛기억의 학교,책상,칠판,그리고 교복까지..

“너 단추풀렸다! 가만있어봐.”

눈앞에는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소녀가 앉아있고

붉어진 눈을 한 남자는 꿈을꾸는건가 싶으면서도 계속 소녀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못하겠지.

“어휴 너는 몇살인데 단추를 이렇게 못잠그냐!“

교복을 정리해주는 작고 부드러운 손.. 가늘고 예쁜 목소리..

기억속의 그대로 소녀가 있는걸 본 남자는 아무런 표정도 짓지않고 눈물만 계속 흘리겠지..

“이거봐라 네일발랐당! 완전 예쁘지?”

“나 오늘 뭐 달라진거없어?!!”

”어 너 향수뿌렸네! 나 이 향 되게 좋아하는데!..“

”끝나구 같이 분식집가장~“

웃음이 많던 소녀의 모습들이 계속 스쳐지나가고.. 남자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소녀의 모습대심 회색빛으로 물든 비석만이 쓸쓸하게 세워져있어..

그렇게 한참을 노을빛 비춰지는 무덤위에서 남자가 과거를 회상하며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고있는 장면을 생각하면 너무 슬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