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걸그룹과 해외시장 （1）

저번 글에서는 1세대, 2세대의 해외시장을 다뤘으니 이번 글에서는 3세대를 다뤄볼게

（읽기 귀찮으면 밑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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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걸그룹 시기의 kpop은 아시아 중심 지역에서는 나름 인기가 있었고 매니아층도 있었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하기엔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장르였어. 

현재는 React 채널로 활동하고 있는 예전 이름 Fine Brothers 채널에서 2012년에 만든, kids react to K-pop이라는 영상이 있었어（현재는 삭제）. 아마 적지 않은 웃대인들이 기억할 동영상이야. 미국 초딩들이 소녀시대, 2ne1, 슈퍼주니어에 반응하는 영상이지.

[ 해당 동영상 볼 수 있는 블로그 링크 ]

보면 알겠지만 적지 않은 아이들의 반응이 좋지는 않아. 아시아 시장이야 그래도 아시아 지역의 한국 음악인 kpop이 통할 구석이야 많았지만,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은 아직 kpop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시장이었어. 이후 3세대 걸그룹이 시작되지.

3세대 걸그룹 초창기

: kpop 자체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

3세대 걸그룹은 '트레블'이라는 단어로 대표된 걸그룹들의 시대였어.

트레블은 트와이스 + 레드벨벳 + 블랙핑크 를 나타낸 말로, 초창기 이후에 뜬 마마무를 합쳐서 트레블맘이라는 말을 쓰기도 해. 

트레블

+맘

그렇다면 걸그룹 3세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  바로 트와이스의 cheer up이야. 2016년 연간 1위를 찍은, 3세대 걸그룹 곡들 중 가장 유명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곡이지.

[ 2016년 연간차트 1위 : 트와이스 - cheer up ]

3세대 걸그룹 때부터, 국내 걸그룹 파이가 커졌어. 

예전 2세대 때는 '전부 다 똑같은 양산형 아이돌'이라는 비판을 받곤 했어. 3세대 걸그룹이 그런 비판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트레블과 적지 않은 3세대 걸그룹들이 다양한 색깔의 컨셉을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참신함을 안겨주었어. 이런 대중에게 힘입으면서 3세대 걸그룹들의 음원들은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아이돌 자체도 예전에 비해 시선이 많이 유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커지게 돼. 

이런 평가는 국내뿐만 아니라,다른 아시아 시장들에게도 적용되었어. 그들은 새롭게 등장한 3세대 걸그룹들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였고, 이는 매출로 이어지지.

  

[ 태국 콘서트 중인 레드벨벳 ]

기획사들은 이러한 반응을 보고 앨범을 '음원 CD'라기 보다는 '굿즈' 중 하나로 판매하는 식으로 전략을 세웠고,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어. 2세대 걸그룹과 비교하여 3세대 걸그룹의 평균적인 음반 판매량이 크게 상승하는 계기가 되며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지.

블랙핑크 / 트와이스는 외국인 멤버들로 각자 유리한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데에 성공적인 성과를 얻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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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가 있었기에 트와이스는 중국 시장도 노릴만 했지만 황안 사건으로 인해 트와이스는 처음 기대했던 만큼의 중국 시장 성과를 얻진 못했어. 하지만 여전히 트와이스에겐 중요한 매출지역이야.

[ 리사 - 태국 중심 동남아 / 미사모 - 일본]

이렇게 3세대 초창기에는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매출이 더욱 커지지. 여기에다가 SNS, 유튜브는 케이팝 자체를 접하는 데에 어려움을 줄여주었고, 원래 듣는 사람만 듣는 음악인 케이팝을 다른 외국인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적어도 kpop이라는 장르는 세계적으로 '알고 있는 장르'가 되었어. 

3세대 초창기 때까지만 해도, 아직 국내시장이 주류였어. 그런데, 3세대 초창기 이후 시장의 매출 비율은 굉장한 변화를 겪어. 

3세대 초창기 이후

: 다양한 시장들의 발전과 국내 매출을 넘기 시작하다

트레블에서 트블은 각각 외국시장에서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게 돼. 

트와이스는 TT가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 TT포즈가 유행하는 등 정말 큰 대박을 터뜨리지. 트와이스의 국내 인기와 미사모의 존재도 있는 것을 트와이스 일본 기획사가 마케팅에 사용해. '트와이스는 한국에서 엄청 잘나가는 그룹인데다가, 일본인 멤버도 3명이나 있대.'라는 마케팅이 대성공하면서 기존 일본 k팝 팬들 뿐 아니라 k팝에 관심없던 일본인들도 팬을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지.

사실 트와이스는 이보다 늦게 일본에 데뷔할 생각이었는데, TT의 대성공 때문에 빠르게 일본 데뷔 쇼케이스를 앞당겼어. 

[ TT포즈를 따라하는 일본 연예인들 ]

블랙핑크는 태국 중심 동남아 국가에서 데뷔 전부터 정말 큰 기대를 받았어. ' 2ne1 여동생 그룹에 태국인이 있다'는 소식은 많은 동남아 팬들이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소식이었지. 그리고 붐바야와 휘파람이 출시되고, 좋은 노래 퀄리티와 선배 그룹을 이어받은 듯한 블랙핑크의 등장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돼. 게다가 블랙핑크의 컨셉은 서양에서도 좋아할만한 걸크러쉬 컨셉이었어. 컴백을 그렇게 적게하면서도, 출시된 노래 퀄리티는 굉장히 좋았기에 블랙핑크는 아시아 팬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외 팬들의 유입도 계속해서 들어오지. 그리고 이 성과는 블랙핑크가 2018년 뚜두뚜두를 출시하고, 빌보드 hot 100 55위에 등장하면서 확실히 나타나지. 

[ Billboard hot 100 55위 : 블랙핑크 - 뚜두뚜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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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블랙핑크는 동남아 조회수 빨이다!

> 동남아 사람들이 k팝 걸그룹 중 블랙핑크를 제일 좋아해서 제일 많이 봤으니까 조회수가 높지 ㅗ 

여기서 sns, 유튜브 등의 유입으로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의 팬들은 계속 유입되고, 해외팬들이 못하는건 돈이 거의 안되는 국내 음원듣기 뿐이야. 해외 팬들은 계속해서 앨범, 굿즈 같은 확실히 돈이 되는 실물 상품을 사가지. 

국내 팬들에게 음원 순위 낮으면 useless 한국팬들이라고 욕하면서 ㅠㅠ（모든 외국팬이 그렇진 않음）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매출 활동은 투어 활동이야. 가수 활동 중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활동은 투어 활동이거든. 즉, 우리나라가 음반을 더 많이 사고 음원을 더 많이 들어도 다른 나라에서 투어를 몇 번 더 하면 바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는거야. 즉 해외에서 인기가 생기면, 해외투어를 돌 수 있게 되고, 동시에 해외 매출도 크게 급상승하지. 

블랙핑크가 원탑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늘리긴 했지만, 트와이스와 마마무（Hip의 성공） 등도 만만치 않은 아시아 외 인기를 획득하면서 아시아 외 시장의 매출을 늘려. 

[ 마마무도 언젠가 월드투어를... ]

트와이스는 TWICELIGHTS, 블랙핑크는 BLACKPINK IN YOUR AREA 월드투어를 성공시켰어. 꺼라위키를 보면 알겠지만, 두 그룹의 월드투어 공연마다의 관중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한국 관객보다 외국 관객이 훨씬 많아. 예전에 썼던 정보지만 트와이스는 일본 매출이 한국 매출과 7 : 3까지 벌어지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지. （난 분명 더 벌어진 때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TWICELIGHTS 투어 

BLACKPINK IN YOUR AREA 투어 

여기까지의 그룹들은, 국내 인기와 함께 해외 인기가 따라오는 그룹들이었어. 다음 세대에는 해외 시장만으로 유지하는, 되게 신기한 유형의 그룹들이 나타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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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초창기

- 여전히 국내 시장이 주류. 하지만 아시아 시장들의 매출이 커지고, 세계 시장에도 알려지던 시기

3세대 초창기 이후

- 세계 시장에서도 점점 매출이 생기면서, 투어 활동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기 시작한 시기

아무래도 3부작으로 연장해야 될듯; 2세대까진 그래도 이정도로 세분화되진 않았는데 3세대부턴 각자 인기 패턴이라던가 다른게 너무 많아서ㅠㅠ 4세대는 아이즈원 국내 - 있지 국내/해외 - 드림캐쳐 해외 이런 식으로 더더욱 세분화 되있어서 더 글쓰면 너무 길어질 듯. 읽어줘서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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