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4-5년 전인가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오금이 저림.

주말에 어머니 생신인가 그래서 가족끼리 시내가서 밥먹는데,번화가에 인기 체인점이라 음식점에 사람이 꽤나 많았음.

밥 거의 다 먹을 즈음에 똥마려워서 화장실 찾다가 보여서 들어갔는데 세면대에 딱 양변기 한칸 있는거임.

지금생각하면 그때 뭔 생각이었는지, 소변기가 없으면 일단 여자화장실인지 의심을 해보고 나가서 확인을 했어야 됐는데,이상하게 그때는 아 요즘도 공공화장실 쓰는 곳이 있구나 하면서 크게 별 생각안했음. 진짜 지금 생각해도 개미친놈같음.

글고나서 대략 10분동안 즐똥하고 나왔는데 맞은편에 남자화장실이 보이는거임. 진짜 그때 존나 식겁해서 구라안치고 1분동안 존나 벙쪄서 씨발 씨발 거리면서 오줌마려운 개마냥 안저ㄹ부절못하고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계속 쳐다봤음.

내가 이 사건 이후로 인간은 정해진 숙명이 있을수 있단걸 좀 믿게됨.

일단 내 운명은 거기서 끝나진 않을 운명이었나봄.

그때 매장에 사람도 많았고 변기도 하나밖에 없었는데 혹시나 여성분 들어와서 자기 차례라도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하면 어무니 생신날 가족들 앞에서 인실좆 당했겠지..

쨋든 운이 엄청 좋았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하니까 또 소름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