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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웃자 한형님 셔틀 자료다.

이 학교 자료를 상기하게 틈틈이 올려 주시는 웃자분들께 감사하다.

주의） 글 조올라 김. 하지만 꼭 읽었으면 좋겠음.

나는 저 학교 출신이다.
참고로 저기는 3년전인가, 2년전에 이미 폐교했다.
폐교의 진짜 이유를 알지만 말 안 하련다.
대외적인 공식 발표로는 입학생이 없어서 폐교 했다니 더 말 안 하겠다. 고소미 먹는다.

저기는 학교겸 복지 시설이다.
이해가 바로 되게 알려 준다.
고아원이다.
고아원 재단이 학교부터 해서 기숙사까지 모든 시설의 주인이다.
즉 저 학교에 있는 친구들은 다 고아다.
（고아인 내가 고아라고 하는거니까 너네가 불편해 하지 말자）

저 재단 안에서는 수를 셀수 없이 많은 범죄가 일어 났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다.
형제복지원이나 도가니 사건은 모두가 분노 하지만 저 재단만큼은 아니다.
왜냐면 정말 기가 막하게 언플을 주기적으로 잘 하기 때문이다.
고교판 도가니를 보도한 곳은 쥐티비씨다.
저 학교가 폐교 하는 날 저녁 뉴스에 ‘눈물의 마지막 특별한 졸업식’ 이라는 타이틀로 뉴스를 내보낸 곳 또한 쥐티비씨다.
ㅋㅋㅋㅋㅋㅋ 이런 모순이 우뎄노. 이게 바로 언론이다.

저 학교에서 하급생 폭행으로 목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있었다.
그 아이는 아직도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우리가 아는 정의로운 사회라면 검찰 경찰이 미친 개 마냥 달려 들어서 물어 뜯고, 몇날며칠씩 저녁 뉴스 첫꼭지로 나와야 한다.
현실은?
아네. 촉망 받던 미래 꿈나무였는데 운동 하다가 그만 다쳤습니다.
실제다. 언론에 이런 식으로 보도 자료를 뿌렸고 언론은 그대로 받아 적었다.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로봇 테스트를 할 때도 저 아이를 불러다 쓰고 언플을 오지게 했다.
이 정도면 그냥 악마들이다.
아이 하나가 목뼈가 부러져서 인생이 망했는데, 언플에 자꾸 이용했다.
운동하는 우때인들 있냐? 컴온~
운동 하다가 넘어져서 목뼈가 부러질 확률이 얼마나 되냐?
아주 프리미엄 리그는 매주 한명씩 목뼈가 부러지냐?
의사 새키도 분명 알 거다.
폭행으로 인한 사고라는 걸.
하도 맞아서 온몸이 멍투성이였는데, 의사도 침묵 했다.
저게 바로 저 고아원의 파워다.
그리고 여지껏 잠잠한 이유다.
이런 글을 가끔 쓰는 나도 졸라 두렵다.
저기서 맘 먹고 나한테 고소미 날리면 내 인생은 쫑 난다.

나는 저 학교 졸업 후 실상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언론사에 제보 이메일을 보냈다.
답변이 온 곳은 아무 곳도 없다.
유일하게 유튜브를 하고 계신 우때인 한분만 관심을 가져 주셨다.
나는 언론사가 밉지만 이해는 한다.
왜냐면 증거가 없다.
증거는 저 고아원에서 자란 우리의 증언 뿐이다.
우리가 법정까지 가면 지겠냐? 이기겠냐?
그래서 우리는 그냥 침묵 한다.
그리고 저기 실태를 알고 있는 자들도 두려워서 침묵한다.

저기는 매해 대기업 회장님들이 연말이면 와서 사진 찍고 간다.
정치인들도 자주 와서 사진 한장 건지고 간다.
대통령들도 왔다 갔다.
언론에 수시로 나온다.
천사들로 포장 돼서.
모두가 저기는 천사들만 있고 천국인 줄 안다.
나는 설날이랑 추석만큼은 티비를 안 본다.
그들의 다큐가 엄마 라는 프레임으로 나온다.
다큐에서 그들은 티 없이 맑은 천사며, 엄마이며 성인군자다.
응 아니다.
그들만큼 악한 악마를 나는 여지껏 본 적이 없다.
그들은 초등학교 1학년 애들도 무참하게 때리고 했다.
둔기로 머리를 때려서 머리가 터지고 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나는 한겨울 밤에 화장실 청소를 똑바로 안 했다고 볼살이 얼어 붙게 싸대기를 쳐 맞고 밤새 화장실에서 오들오들 떨며 울어야 했다.
그때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나는 그때부터 죽었으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을 가져다 준 것은 바로 다큐에 나오는 저 악마들이었다.
그들은 수십만의 후원자들 앞에 우리의 웃음을 강제 하고서 돈을 받는다.
그리고 뒤에서 우리를 걸레짝 마냥 팬다.
그리고 그들이 조금 때어준 알량한 권력이라도 쥐면 편하기에 그걸 쥐려고 서로 노력한다.
폭력은 아래서 다시 또 아래로 간다.
같은 원생끼리 무참하게 짓밟고 그건 수십년간 반복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악마들은 알고서 방관한다.
때로 통치의 용이함을 위해 이용한다.
나는 그때부터 반골 기질이 생겨서 아직도 사회의 모든 시스템과 인간끼리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본다.
고치려고는 한다.
이런 정신상태가 옳은 상태는 아니니까.
하지만 힘이 든다.
그 어린 나이부터 살기 위해.... 오로지 하루라도 안 맞기 위해 온몸으로 익힌 본능을 하루 아침에 고치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다.

저기서 성범죄는 애들 장난 수준이다.
별로 대수로운 사건도 아니다.
아니 애 목뼈가 부러져 나가는 판에 성범죄 그까이꺼 누가 눈길 한번 주겠냐.
학교 개새들이 여학생들 자기 무릎에 앉히고 수업 내내 성기를 만지고.... 기숙사에서 상급생이 하급생 강ㄱ에....
고아원 직원이 돈 주고 여자 애들이랑 성관계..
뭐 이런 거 누가 신경이나 쓰나.
일상인데.
너무 덤덤하게 말해서 역겨울지 모른다.
아주 미안하지만 나는 도가니를 보면 별 감흥이 안 들었다.
저건 내가 성장기 내내 보건데 놀랄 일이 뭐가 있나.

세상은 저 고아원에 관심이 없다.
관심이 있는 자들은 두려워서 침묵 한다.
언론은 뿌려주는 자료를 받아 적기에만 바쁘다.
그리고 증거가 없는 나는 오늘도 커뮤에 겨우 용기내서 끄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