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술자리에서 우연히 알게된 분인데
같이 일해볼 생각 없냐고 제안이 왔어...
그냥 놀땐 몰랐는데 대표님이셨더라..

기업 찾아보니 스타트업이고,
업력은 오래되지 않았는데
성장 중인 곳이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시드급 투자도 유치한 곳이기도 하고.

그냥 백수면 하겠지만, 나는 지금 사실 대학원에 있고, 학업과 제안 들어 온 일은 전혀 방향이 달라서 일하게 되면 대학원을 나와야 할 거 같아.

이제껏 내가 살면서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분야이고,
그러다보니 내가 잘 해낼 수 있는건지 모르겠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도 아니라고 해야할까, 정말 모르는 직종이니까 커리어를 시작해도 되는 것일지 그런 고민도 있어. 나이도 서른이니 방향을 정해서 나아갈 때가 된거같기도 하고...

대학원을 계속 간다고 해도... 학문적 성과를 낼 수 있는건지, 경제적으로 내가 학비를 버틸 수 있는건지 학자금만 늘어가는 거 같아서 무섭고...

요컨대 이거네

1.어떻게되든 관심있어서 하던걸 마저 해본다. 대신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 뒤따르고 결과를 보장할 순 없다.
2. 생소한 분야에 뛰어들어서 커리어를 시작해본다.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은 어느정도 해소되겠지만 이것또한 미래가 보장된다고 하긴 어렵다.

고민이네...ㅠ 긴 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