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친구에게 들었던 거 대충 구글 검색해보고 올리는 거 

반박 시 님 말이 맞음

1. 소아과 멸망 함?

맞음, 멸망했다함.

멀리 볼 필요 없이 당장 몇년 전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만 봐도 전국 경쟁이었다더라 

근데 이 상황을 박살내버린 계기가 있으니 바로 

이대 목동 사태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건 터지고 나서 소아과 보던 교수들 관리감독 부실로 항암치료 받던 교수까지 싹 다 구속해서 사진 대문짝만하게 기사에 실리고 난리 났었고, 결과는 2심 현재 무죄 

이 사건 이후로 그래도 사명감/아이들 보기 좋아해서 소아과 지망하던 애들 다 다른 과로 도망갔다 함

법원에서도 무죄 나온 사건인데 언론에서도 국민들도 조리 돌림하고 항암치료 받던 교수까지 구속 수사 받는 거 보고 한국에서 소아 보는건 본인 뿐만 아니라 본인 가족에게도 폐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 본거지

그리고 소아과 의료보험 보장이 잘 되어있어서 아무 처치 없이 소아 문진 보고 약물 처방하면 아이 본인 부담금은 3000원 가량 나온다 함 

근데 문제가 아이 데리고 온 부모는 당연히 아이 걱정되니까 이것저것 물어보겠지?

의사는 물어보는 거 답해줘야 할 거고

이것저것 길게 늘어지면 아이 한명 보는데 30분 넘게 걸림, 근데 본인 부담금은 3000원 정도고 의료보험에서 나오는 돈 합하면 아이 한명 그렇게 보면 많아야 10000원쯤 들어오려나? （반박시 님말이 맞음）

월세, 인건비 감당이 됨? 안됨 

집 근처 소아과 잘되고 있다, 이런 말 할거면 뭐 할 말 없고

근데 다 잘되면 의사들이 바보도 아니고 소아과 지원하겠지?

2. 그래서 공공의대 같은 곳 만들어서 의무적으로 과 할당해서 복무 시키자

이때 친구가 예시로 들어줬던게 군 위탁임

군대에서 의대로 장교 위탁해서 의사로 키우고 군복무 시키는 제도인데, 군 위탁 같은 경우는 본인이 전공을 경쟁안하고 정할 수 있다하더라

군대에서 가장 필요한 과가 뭐가 있을까?

내과 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정신과 흉부외과 이런 외상이나 긴급처치에 특화된 과들이 중요하겠지? 

근데 표를 한번 보자
내과 정형은 7명이네, 근데 정형은 밖에서도 인기과야

응급, 외과는 한명이네?

흉부외과는 없고

피부과가 제일많네?

게다가 이거 나온 다음에 국가에서 지원한 돈 뱉어내면 그냥 의사로 생활할 수 있다고 하더라（반박시 님말 맞음）

공공의대 열리면 뭐 달라질거 같음?

과 배정? 

그거 헌법 위반이고 이전에 비슷한 케이스 있었는데 당사자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 위헌 소송걸어서 이기고 원하는 과 골라갔다는 전례 있었다 하더라 （ 근데 난 찾아봐도 안나옴 법 케이스고 워낙 마이너해서 그런가?）

그리고 의무복무 시킨다 하는데 그게 군의관 아님?

군의관에게 진료 받아본 사람들 알지? 그 사람들도 끌려와서 강제로 보는건데 진료 적당히 보잖아

솔직히 누가 강제로 끌려왔는데 일 빡세게 하고 싶어하겠음

그걸 전국으로 도입해봤자 뭐;;;

외국 공공의료 사례는 난 잘 모르겠다, 영국이나 유럽 뭐 대기 시간 오래 걸린다는데 살아봤어야지

3. 돈 말고 사명감을 찾아라

이 말 친구 앞에서 하면 뚝배기 깨지고 절교 당할 거 같음

친구가 얘기하는데 그럼 나는 어릴 때 부터 부모님이 맞벌이 하면서 뒷바라지 해주시고, 남들 놀 때 공부하고 의대 들어와서 6년 동안 비싼 학비 내고 공부하다가 20대 지나가고 군대는 3년 끌려갔다 나오고 , 대학병원 들어가서 주 88시간 일하면서（근데 얘 말로는 이거 안 지켜진다더라 ㅋㅋㅋ 주지도 않는 점심시간 휴게시간 다 빼서 맞추는거라 100시간은 일하는거 같다함） 겨우겨우 전문의 따게 되서 돈 벌기 시작하면 저금도 하고 그동안 고생하였던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고 돈 벌면서 행복하게 살면 안되냐?

여기 자본주의 사회인데 돈 벌려고 하는게 당연한거지

왜 의사 면허 따고 나오니까 공부할 때 돈 한푼 안보태준 사람들이 사명감 따지면서 나랑 내 가족 희생해서 자기들 편하게 해달라고 하는거냐?  라고 하더라 （그렇다고 친구가 돈만 보는 의사는 아님, 얘 전공의인데 나름 사람 생명 열심히 살리는 과고）

4. 나중에 나 진료 못받음?

진료야 받겠지, 근데 지금처럼은 못 받을 거임

아래가 올해 전국 전공의 지원 결과

다들 소아과만 보고 있는데 미달 난 과들 보임?

흉부 응급 외과 산부 병리 방사선종양 가정의학과

여기는 어쩌게? 특히 흉부 응급 외과 산부 여기는 전문의 부족해지면? 

나중에 수술은 누가해주고 응급실은 누가 봐주냐?

난 모르겠다 

걍 예전에 친구가 주저리 한 것 중에 기억나는거 갈무리해서 써봄 

걍 잘 해결됐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