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날짜는 기억안나지만 여름이었음
아침에 어무니가 우유에 계란토스트를 주셨는데
범인은 우유임

2001년 그당시는 버스가 많았지만 아침에 우리학교
를갈라면 4개의 중고등학교를 거쳐가는 버스를 타야해서 그야말로 버스 타는거부터가 헬 난이도임

월요일 러시아워시간에 버스에타서 중간으로 비집고
들어가자마자 배에 신호가옴 벨눌러야할 생각도못했고 낑겨서 누르지도못하는상황임 학교까진 대략 30분 남짓한거리

솔직히 중간중간 기억이 블랙아웃됨 다행이 그때 지리진않았지만 중간쯤갔을까 한 아주머니께서 학생 얼굴이 너무하얗고 땀엄청흘린다고 자리를 양보해주셨음 급똥경험있는 사람들은 알꺼임 앉으면 잠시 응가가 중화되는느낌 뭐랄까 딸피인데 보스방 직전에 회복은안되지만 쉴수있는 공간이 존재하는 그런거?

어찌저찌해서 정거장 도착 여기서 학교까지 걸어서 10분 뛰어서 3~4분임 애들은 지각할라 ㅈㄴ뛰는데 난 뛰는순간 인생조지는거라 ㄹㅇ 응가템포 맞춰서 몸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걸었음 당연히 지각을함







난 이때 학교를 가지말고 상가에 들어가 똥을 쌌었어야했음






교문지키던 선생님이 엎드리라고함（그시절은 체벌은 넘모 당연했음） 배 움켜쥐고 선생님한테 지금 맞을수없습니다 하니까 내 상태보더니 1교시 끝나고 3학년 교무실로오라고 했음 그리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3층 교실로 올라가고있었음


교실로가니까 담임선생님이 또 엎드리라하길래
배가 너무아프다고 얘기하니 손수 휴지까지 구해주셨음 그렇게 한계에 다다른상황에서 화장실도착


여기서부터 직관적인 문제가생김



-화장실 청소-



청소중인 화장실은 청소인원&선생님 제외하곤 하나님이와도 출입을못했음...3층 청소중...2층 청소중...1층 청소중... 더이상 힘이없음 별관까지 걸어갈 용기도없음 그때보이는 푯말



교.직.원.화.장.실


냅다 들어감 아무도없는걸 확인하고 화장실 문 오픈!
거의다왔음 휴지도있고! 변기도있고! 99프로성공!








여러분 습관이 이리 무섭습니다





난 지금도 살집이있음 그땐 더했지 벨트가 고무로되서 남은쪽을 땡겨서 조여주면 딸깍하고 풀리는 아주 간편한 벨트였음 땡기기만하면 벨트가 풀어지니까!









습관적으로 땡김







-호롤롤롤ㄴㄹㄹㄹㄹ와랄라아아아아���� 푸드드드드드드흐흥��ㅎㅎㅎㅎㅎㅎ쿠르르쾅쾅-



대충 이런소리를내면서 싸지르기시작 눈앞에 변기가있고 한손에 휴지를든체로 변기 문 안쪽을 붙잡고 질러버림 확실히 기억남 살면서 그렇게 시원한 응가는 처음 싸봄 오르가즘이란게 그걸수도있음 그리고 눈감고 질렀는데 확실히 번개가쳤었음 천둥이랑




그렇게 미친 1퍼확률 실패로 이미 내 하반신은 내것이 아닌거마냥 되었고 근 1분내내 싸지르고 보니 뒷감당을 때려 디져도 못할상황이됨 그때 푸세식 앉아 화장실이었어서 물압력이 �옛珦� 바지 팬티벗고 물에다가 씻었음...다리도 좀 씻고...



올게왔음 화장실 청소 몇학년 몇반인지도 기억나고 선생님도 기억남 다행이 친하신분이었어서 애들 다 내보내고 응가칸 안에서 날 측은하게 보시더니 손수 바지를 좀 더 헹궈주시고 우리 담임 선생님께도 말 해주신후 초중고 통틀어 최초의 오전10시 똥으로 조퇴를해봄





불행중 다행인건 남중이었고 애들도 날 ㅈㄴ측은하게봤는지 한 2~3주 놀리더니 더이상 놀리질않았음













소설같지? 나도 그랬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야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