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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0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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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08:13]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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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팩트펀치 |
우리과 동기 사토양.. 언제나 말수가 적고 다른사람들과 어울리지않는다. 성격적으로 독고다이 타입이라기보단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타입인 것 같았다. 대화를 할때 그 목소리는 마치 개미가 기어가는것 같으며 말도 더듬는다. 제대로 알아들으려면 귀를 가까이 대고 두세번은 되물어야했다.이런성격이니 자연히 과에서 친구는 별로 없었고 나또한 구태여 친근하게 구는 타입은 아니었기에 엮일 일은 많이 없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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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0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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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아시바 여자랑 데이트한적이 없어서 정밀한 묘사를 못하겠누 |
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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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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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끔찍한혼종 |
애초에 남주랑 엮인게 없으니 ntr아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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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0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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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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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퇴치전문가 |
나쁜놈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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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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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최우혁2 |
표정바뀌는거 ㅗㅜ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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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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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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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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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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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빵 |
너나우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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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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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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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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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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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청춘 |
나만 봏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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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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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너나우리 시발럼아 빨리 따라가 눈치없이 껴서 훼방놓으라고 쌍놈아 재ㅣ븨ㆍㄹ 빨리 선배의 야욕을 저지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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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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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혼종 |
애초에 남주랑 엮인게 없으니 ntr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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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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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jkw |
씹덕들은 말만걸어도 애몇낳을지 고민하니까 이미 유부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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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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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스부호 |
시발 편의점 들려서 콘돔 사고 이후로 엄청나게 섹스하겠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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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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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우리과 동기 사토양.. 언제나 말수가 적고 다른사람들과 어울리지않는다. 성격적으로 독고다이 타입이라기보단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타입인 것 같았다. 대화를 할때 그 목소리는 마치 개미가 기어가는것 같으며 말도 더듬는다. 제대로 알아들으려면 귀를 가까이 대고 두세번은 되물어야했다.이런성격이니 자연히 과에서 친구는 별로 없었고 나또한 구태여 친근하게 구는 타입은 아니었기에 엮일 일은 많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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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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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하지만 한 강의에서 조별과제를 같이 하게 되며 우린 급격하게 친해졌다.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화빈도가 늘어났다. 조별과제중 남한테 호구잡히기 쉬운 인상인 나는 다수결의 수의 폭력으로 조장을 맞게 되었다. 그런 조원들이 비협조적이라는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고, 라인 메세지를 보내면 모두 기적적으로 집안 경조사때문에 부득이하게 모일수 없었지만 후에 트위터엔 애인과 디즈니랜드에 간 모습을 올리곤 했다. 별수 없이 나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혼자서 과제를 수행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유일하게 내게 협조적으로 대해줬던게 사토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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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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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대화를 나누며 알게된 사토양은 내성적이었으나 성실하고 착한 아이였다. 언제나 과제를 협조적으로 맡은 일을 착실히 해줬으며 관련회의에도 빠짐없이 나와주었다. 과제는 힘들었지만 사토양과 둘이 회의하는 날은 싫지않았다. 그러던중 조금 더 깊은 속마음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냉성적인 자기가 싫다, 언젠가 당당해져 친구를 많이 사귀고싶다. 학기초에는 너무 오바한 나머지 이상한 애로 낙인찍히고 결국 다들 그룹이 고착화되어 친구가 생기지 않았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은 나는 용기를 내어 내가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했고 그녀는 작게 미소지으며 고맙다고 했다. 발표일이 다가오고 발표는 내가 하겠다고했으나 조금이라도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고 싶다는 그녀가 자신의 파트를 달라고 요구했기에 걱정됐지만 그 마음을 존중하여 반씩 나누어 발표하기로 했고 대망의 발표일. 발표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때의 사토양의 조그맣게 기뻐하는 모습을 내 마음의 카메라는 놓치지않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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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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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
아 뭘 이리 진지하게 읽었을까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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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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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조별과제가 있고 며칠간. 나와 사토양은 다시금 교류가 없어졌다. 복도에서 마주쳐도 내가 인사하려고 하면 꾸벅 고개를 숙이고 후다닥 뛰어갔다. 내가 친구들이랑 있어서 부끄러웠던걸까. 같이가던 친구가 뭐야 너 사토좋아하냐라고 물었지만 부정했다. 부정하고 자취방에서 누워서 생각해봤다. 요근래에는 사토양의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그러던중 트위터에서 조별과제에 의욕적으로 참가하지않던 녀석이 애인이랑 디즈니랜드를 간 사진을 또 발견했다. 무슨 우수고객이냐.. 생각하던 찰나 지나가듯이 사토양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친구와 함께 이런곳을 가보고싶다던 사토양. 그순간 내 뇌내에 엔돌핀이 날뛰는게 느껴졌다. 나는 사토양과의 라인창을 틀었다. 지극히 사무적인 대화들.. 이모티콘하나없는 살풍경한 대화방. 이곳을 꽃밭으로 가득 채워보자. 후..깊게 심호흡하고 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주 토요일 한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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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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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없어진 1을 보고 내 가슴은 마치 여기저기 포격이 떨어지는 전쟁터처럼 쿵쾅됐다. 기다린다. 대답을 기다린다. 1초가 1분 같았고 1분이 영원같았다. 하지만 답장은 오지않았다. 읽씹당한건가..하고 절망했지만 이윽고 메시지가 왔다. 응. 짧고 간결한 회답. 하지만 본게임은 지금부터였다. 나는 필사적으로 멘트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대화에 이런 심사숙고를 한것은 난생처음이었다. 난 남고출신이라고 ㅅㅂ 여자를 어떻게 꼬셔야할지는 감도 안왔다. 너 저번에 가고싶다던 디즈니랜드 이번 주말에 같이 갈래? 쥐어짜내고 짜내서 말라비틀어진 지혜는 정공법을 택했다. 정면돌파다. 남자니까. 사실 이것밖에 지혜가 안도는 한심한 놈일 뿐이었지만. 이번에도 1분이 10분 같았고 10분이 영겁같았다. 그리고 온 메시지. 나는 바닥을 마구 뒹굴었다. 응. 짧지만 내겐 이제까지 봤던 최고의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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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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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아시바 여자랑 데이트한적이 없어서 정밀한 묘사를 못하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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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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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이후 우린 대략적인 일정을 조정하고 토요일 7시 도쿄역에서 만나기로했다. 나는 티켓을 미래 온라인으로 두장 구매하고 잠이들었다. 이렇게까지 내일이 기다려진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토요일. 나는 30분이나 일찍 나가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시간은 또 왜 이렇게 긴지 어린왕자의 여우가 한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리고 약속시간 10분전. 사토양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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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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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대충 평소엔 안입던 치마입고 나왔고 이런덴 처음이다. 기대된다 들뜬 사토양 성앞에서 용기내서 둘이 미키마우스 머리띠하고 사진찍자고 남자가 말하고 사토가 신나서 도시락싸온거 처먹으면서 엄마이외의 여자가 싸준도시락은처음이다 뭐 이러고 둘이 관람차 타서 남자가 고백하려고했는데 사토가 남자의 친구(위에나온놈)가 고백했는데 거절했다고 자신은 애인보단 친구를 원한다고 말해줘서 남자가 그래서 그동안 인사할때 서먹했던건가? 이러고 큿소 고백을 못하겠어... 하면서 간접적으로 차인듯이됨. 그리고 살짝 미적지근하게 헤어지는 찰나 사토가 수줍게 또 같이 놀자 이래서 아다쉑 또 헤벌레하고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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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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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아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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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차인게 주인공인게 더 나으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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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뫈 |
고생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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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래응응 |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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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림 |
히토미는 아닌거 같은데 작가 궁금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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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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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좌측상단에 트위터 주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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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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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펀치 |
어우야 가보니까 야짤 존나많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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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VIS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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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한우 |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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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2k |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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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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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키떼 |
ㅇㄷ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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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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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좋아 |
아주 맘에들어..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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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부터모텔에서못해 |
번호 기다리고 있다... 믿는다 강호의 도리 즈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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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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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jkw |
저짤이 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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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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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애인듯 |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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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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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앞다리 |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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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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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라팡 |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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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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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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