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저가 프랜차이즈 족발집 1년 조금 넘었음.

고객이 쿠팡으로 （족발 하나 + 사이드 메뉴） 27,800원 주문하면 20,283원 입금됨
（배달비, 중계수수료 등 27% 떼고 입금된다는 것임ㅋㅋㅋㅋ）
（절대 쿠팡 욕하는게 아님. 어차피 요기요익스프레서, 배민1 등도 명목만 다르지 거의 다 비슷함）

계산 해보면..
지난달 물류비가 56%... 즉, 15,568원이고
그럼 20,283- 15,568 = 4,715

여기에서
월세,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포스사용료 등등 한달에 300이면, 하루에 10만원
직원 두명 하루 인건비 23만원
즉 하루에 10+23 = 33만원,
손익분기점 넘기려면 하루 약70건 배달
문제는 70건을 하려면 직원이 더 필요함
（70건 배달이 들어오지도 않음. 70건 배달이면 초대박 매장임）

그래서 그냥 몇 달째 계속 적자상태임ㅠㅠ
그럼 뭐하러 하냐?
그래서 가게 내 놓은지 몇 달 됐는데 안 빠지뮤ㅠ
（당연히 상황 괜찮은 가게도 있고 케바케임）


1. 뼈에 관한 부분
뼈를 밑에 깐다고 욕하는데 그건 요청사항에 빼달라고 하면 빼줌ㅎㅎ
그러니 욕하지 말고 빼달라고 하세요.
가끔 강아지 준다고 더 달라는 요청도 있음.

2. 가격이 창렬한거 아니냐
1족 삶기전에 1.8kg 정도 되고 삶으면 1.2~1.3kg 정도 됨. 뼈 무게만 600~700g 정도
그렇게 따지면 삶기 전 살코기 무게만 1.1~1.2kg
25,000원에 판다고 치면 100g 당 2,200원 꼴인데..
마트에서 그냥 생고기만 살 때 100g 당 2천원대 인거 감안하면 비싸다고 할 수 있을까??

3. 집에서 해먹고 말지
족발 매일 삶는데 준비과정이 5시간 정도 필요함
（피빼고, 삶고, 식히고, 다시 손질하고, 진공포장하고........）
그만큼 손이 많이 감
대신 보쌈은 삼겹 사다가 인터넷에서 레시피 좀 찾아서 해 먹어도 괜찮음
（장조림하고 비슷한 개념임）

결론은..
배달시켜 먹는 족발은 그냥 비싼 음식인거지 창렬은 아님
분식이 물류비 30% 정도라서 지금 업종전환 고려중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