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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은 잠시 멍하니 서있다가 투기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푸른빛이 도는 은발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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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살피고 또 살폈으나 레이나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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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낯이 익은 한 사람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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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였더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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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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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과 비명으로 가득찬 투기장안에서 록시는 단번에 헬렌의 외침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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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또 왔구나 아가씨 무슨일이지?"

"허억...허억... 여기서... 진 사람은... 어디로 가죠...?"

"음! 여기서 졌다면 그건 더이상 사람이라 부르면 안되지, 애초에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경기니까 말이야. 아마 다진고깃덩이가 되서 건물 뒷편 쓰레기장에서 뒹굴고 있겠지? 근데 그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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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계단을 올라 건물뒷편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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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ㅡ!!! 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