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웹툰을 보다 문득 훈련소시절이 생각났다
때는 논산에서의 훈련이 끝나고 자대로 가기위해 모두 나와있을 때였다
동기들끼리 모여있다가 한 애가 이제 시작이네 라고 운을 띄우자 저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고 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때 멀리서 정말 고생했다 전우야~라는 큰 소리가 들려 그쪽을 바라보니 연병장 구석에서 한무리의 훈련생들이 서로 부둥켜앉고 있었다
아 재들은 자대가기전에 서로 위로해주는구나 하며 작게 미소짓고 바라보고 있는데 옆에 동기가 쌍욕을 하면서 하는 말

저것들 방위다

순간 난 망치를 얻어맞은듯 미소가 사라지고 욕이 올라올뻔 했다
우린 이제부터 더 큰 고난을 겪으러 가는데 뭐? 고생했다 전우야?
이제부터 집에 갈 것들이..
그뒤 그꼴이 보기 싫었는지 동기들은 서로 짠듯이 그 자리를 벗어나 버스로 향했었다
지금도 오바스런 그 외침은 이해되지 않는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