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하다보면 정말 다양한유혹들이 존재한다.
그중에 한가지가 좋은조건이란 사탕발림으로 돈 빌리는놈들이 있다.
시작은 안면좀있던 조금은 친했던 손부장의 소개로 제약사직원 이씨에게 돈을 빌려줬다.

첨엔 3000빌려달라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반만 빌려줬다.
1500가량...달달히 이자 30씩 받고 6개월의 짧은기간을 조건으로...기간도 짧고 이자도 쎄니 혹했지.계약서도 쓰고 지장도찍고 사는곳도 알고 일하는곳도 알고있으니 정말 안심하고 빌려줬다.6개월쯔음 돈달라하니 사정사정하며 2달정도만 미루더라.뭐 이자는 들어오고 있었고 사정하는 모습도 안쓰러워 변제일을 미뤄줬다.

그렇게 2달 지나고 돈달라했더니 또 미루더라 3달만 어쩌고 지금 상황이 어쩌고....알고보니 이사람은 손부장친척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받는 상황이었고 손부장은 니가 돈이 급하면
아는놈 있으니 소개시켜주겠다 해서 나를 소개시켜준거더라.
한마디로 빚 돌려막기를 한거다 나를통해.

손부장은 어찌했냐고?자기는 관계없다면서 쏙빠져나갔다.

암튼 어찌저찌 약속된 3달이 �榮�.당연히 또 미루더라.그때부터 불안했다.어쩌면 못받겠다하는 감이 오더라.

그뒤부터는 이자도 안들어왔다...ㅋㅋㅋㅋ전화도 잘 안받고 문자해도 회의중이니 거래처니 바쁘다면서 피하고.

법대로 한다고 하고 직장 사장님이 소개해준 변호사를 고용했다.
처음 변호사 미팅할때 받을수있다느니 금액이 적어서 걱정안해도 된다느니 온갖 감언이설을 다하더라.당연히 법문외한이 난 철썩같이 믿었고 대략 230쯤 주고 일을 맡겼다.

웃대에 혹시 변호사하는 사람있나?변호사는 원래 의뢰인이 사건처리가 어떻게되가는지 물어봐야지만 말해주냐??
중간 중간 일이 어떻게 된간다 말도 없고 꼭 먼저 물어봐야 대답해주더라.암튼 그렇게 소송도 이기고（이것도 내가 물어봐서 알았다） 6개월정도가 지났다.

어제 하도 연락이 없어서 물어보니 이씨가 재산이 없는걸로 나와서 방도가 없단다.한마디로 이씨명의로 된 재산이 안나와서 압류할것도 받아낼것도 없으니 방도가 없단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니 받을수 있다고 얘기해서 진행한건데 이제와서 방도가 없다하면 어쩌라는거냐 했더니
변호사왈 누구누구씨 말씀이 너무 심하시네.제가 언제 그랬습니까 소송하면 이길수 있다했지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송인지 나발인지 아니 돈받는게 중요하지 애초에 돈받을려고 변호사 산거고 쌩돈 200만원 나갔는데 아무것도 결론난게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적금에서 대출받아 빌려준거라 다달히 이자도 나가서 어제 결국 8년 부은 적금을 해약했다..ㅋㅋㅋㅋㅋ

변호사비용이니 뭐니 1800만원..적다면 적은 돈인데 이따위로 날릴줄은 생각도 못했다.

암튼 세상에는 좋은조건이란건 없다.아니 누가 좋은조건으로 뭐를 권유하면 의심부터하고봐라...그리고 누가 소개시켜주는 사람을 경계해라.


아 이거 하나만 기억해라.너한테까지 돈을 빌리려는건 진짜 딴데서 빌리고 빌리고 더이상 돈 나올 구멍이 없어서 온거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