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꾼 꿈은
워낙 뒷부분이 강력해서 앞부분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어느 친구랑 같이 우리나라에서 최고 유명하다고 하는 무당집에 감
나는 그런 무속 계열은 잘 안 믿어서 내심 그 무당을 안 믿는 눈초리였는데
대뜸 그 무당이 나한테 그렇게 안 믿기면 접신 체험을 시켜준다는 거임

그때 까지도 나는 뭐 별일 있겠나 싶어서 알았다고 하니
무당이 칼 같은거 들고 내 앞에서 춤추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뭔가가 내 몸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고
마치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막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막 허우적 대다가 소리 우아아�� 지르면서 잠에서 깸

이 때가 새벽 3시 50분이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불 켜놓고 트릭컬 일퀘 돌리고 쇼츠 좀 보다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서 다시 잠에 듦


두 번째로 꾼 꿈도
전후사정은 잘 기억 안 나지만 기억나는 부분만 추려보자면

어떤 활발한 여대생한테 사소한 부탁을 받고
그 부탁을 들어주고 2~3천원 가량 소소하게 보상을 받는걸
몇 번 반복하다보니 왠지 이 여학생하고 내적 친밀감? 호감? 같은게 생겼음

이어서 아무 생각 없이 부탁을 들어주고 있었는데
이번 부탁은 별안간 '저승 상계행 티켓'을 뽑아달라는 거였음
그래서 무심코 무슨 뽑기 기계 같은 것에 빨간 버튼을 딱 누르니까
무슨 부적 같이 티켓이 탁 하고 떨어지드라고

근데 그 여자애가 그걸 보고 엄청 과장되게 좋아하는데
나는 그 순간 "아 뭔가 잘못됐다.. 속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헉ㅡ 하고 또 꿈에서 깼고, 이 때가 아침 7시 10분쯤이었음

간 밤에 꿈이 너무 뒤숭숭해서 오늘 밤이 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