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에 썼다 싶이 나는 한순간의 오버와 격양된 감정으로 실수해서 큰 죄를 지었었다

그로 인해 내 인생은 망가지고 지금이야 겨우겨우 회개한답시고 아니 어쩌면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서겠지..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을 보고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궁금해할법한 교도소 썰을 풀려고함

우선 너희들이 생각하는거 만큼 그런 이미지하고는 조금은 다른게 교도소임

교도소 중에도 범죄자를 등급별로 나누는데 초범인경우에는 보통 2등급 초범인데 사회에 기부나 그런걸 많이 했었던 사람 （훈장 이라던지） 이런 사람들은 1등급 죄수다

그리고 누범과 전과가 많은사람은 3등급 나머지 진짜 교도소 안에서도 행패부리고 하는 놈들은 4등급이다

이 4등급 새끼들은 진짜로 똥싸고 교도관한테 뿌리는 새끼들도 있다 물론 드물지만

보통 전과 많은 60이상 드신 할배들이 주폭으로 들어오면 거의다 4등급이더라

나는 별 다른 사회훈장이나 기부같은게 없어서 2등급을 받음 1등급 죄수들은 거의 없음

아무튼 내가 구속되고 유치장에 한 1주일 있다가 구치소로 들어가는데 시발 속마음이 내 인생 조졌구나

들어갔는데 이상한 사람만 있으면 어떡하지

이러는 심정으로 쫄면서 들어갔다

그랬는데 딱 입소하고 나니깐

처음에는 사람들은 죄명으로 분류 안해놓고 그냥 임시대기방 같은곳에 1주일정도 놔두고 본방으로 옮김

임시 대기방에서 봤는데 그냥 진짜 딱 그냥 일반인등 있지? 그런 사람들이 나랑 똑같은옷 입고 있더라 한 7명정도가 같이 있는데

탈세,마약,사기 뭐 이런사람들이고 다들 뭘로 들어왔냐고 묻길래 얘기해줬더니

존나 불쌍하게 쳐다보더라

그래서 여차저차 대기방에서 징역 생활 팁같은거 배우고 본방 딱 입소 할라는데

나는 죄명이 강력이라 강력초범 방에 들어갔다
존나 좆밥처럼 보이지 않을려고

안녕하십니까 하고 들어가는데 웬 문앞에 앉아있는 새끼가 존나 띠껍게

"사장님 뒷꿈치 들고 걸으세요" 이러더라

분위기 존나 싸해져서 구석탱이에 앉아 있으라해서 앉아있는데

웬 메뉴판 비슷한걸 주더라

보니깐 뭐 몇시 기상 몇시 배식준비 이런거 써있더라

오뚜기 몇시에 받고 이거 써있길래

도대체 오뚜기가 뭡니까 물었더니

걍 조용하고 읽고만 계세요 이러더라

뭔 같은 범죄자 새끼들이 군대도 아니고 이지랄 하나 생각했다가 나도 죄��고 들어왔으니 다 감수해야 회개한다 생각하고 저녁까지 그러고 있었음

저녁 먹고 함 8시 �楹� 취침 전에 다 이불 깔았는데

갑자기 방장 되보이는놈이 막내한테 "먹식이 준비 해주세여" 이러길래 먹식이가 뭔가 했다

과자랑 그런거 존나 까더라

그러더니 나보고 앉으래

앉았더니 갑자기 이제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면서

말걸더라 ㅅㅂ 하는말이 원래 여기 오면 처음엔 다 이렇게 긴장주는거란다 염병 그래서 어떻게 들어왔냐 나이랑 자기소개좀 부탁한다 그러니깐

내 사건 개요 얘기했더니 존나 불쌍한새끼라면서 챙겨주더라

그래서 그날 자고 다음날부터는 내가 막내니깐 다음 막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설거지 잡일 맡아서함

방은 보통 3개월 있으면 다른방으로 옮기는데

나는 한 2달되니깐 방장위치정도 되더라 징역에서는 방장이라 안하고 봉사원이라함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이것 저것 말해보자면

여기서 음식을 해먹는데

아까 말한 오뚜기 라는게 게토레이 병에다 뜨거운물을 담아서 하루에 3번 정기적으로 소지들이 나눠주는게 있음 ㅇㅇ 라면이나 커피 먹으라고

그런데 이게 소지랑 좀 친해지면 공급을 많이 받을수 있는데 이걸 많이 받아서 통에다 붙고 닭고기랑 딸기잼 고추장 쌍화차분말 섞어서 만든 소스랑 버무려서 과자 짱구 알지? 그거랑 같이 봉지에 넣어서 그 뜨거운 통안에 넣더라

처음엔 이새끼들이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구나

처먹는걸로도 장난치네 이랬는데

맛보니깐 내 생각이 오판이었음을 깨닳음

진짜 시중 닭강정 못지 않았음

그리고 웃자에서 담배 댓글을 봤는데

담배도 핌 ㅇㅇ 아주 극소수 상위층이나 그런 사람들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둥굴레차 뜯어서 종이에 말아서

건전지랑 목캔디 껍질로 붙 붙여서 피는놈들도 있는데

ㄹㅇ 냄새 존나 이상함 왜 그렇게 까지 피는지 이해 안될정도

그리고 지금은 아마 성범죄자 방이 따로 있을건데

내가 있을때는 강력 초범에 같이 넣었음

이새끼들은 특징이 있음 그중 하나가 존나 처맞기 싫어서 일단은 자기는 억울하다 구라를침

1.여자가 뭐 모텔로 자기를 끌고갔다

등등 가지 각색인데 내가 들으면 빡쳐서 공소장（검사 사건내용서 비슷한거） 까보라고 하면 100이면 99구라임

어느날은 신입이 왔길래 아주 점잖고 온화하게 생기신분 이길래 아니 어르신 어쩌다가 이런곳에 오셨어요 하는데 죄명은 말 안하고 딸 아이가 간질이 있는데 어쩌구 정신 이상이 있는데 어쩌구

그래서 뭔 개소리지 딸을 때렸나? 이러고 있는데

같은 방에 중고나라 사기꾼 집 찾아가서 존나패서 폭행이랑 주거침입으로 들어온애가 하나 있었음

얘가 갑자기 "어 형..?" 이러더니

저사람 친족강간인데요 이러는거임

구라안치고 방에 12명 정도 있었는데 뭐가 존나 날라옴

내 앞에서 얘기 하고 있어서 나도 같이 맞음

영감들이 욕실에 넣고 호스로 물뿌리더라 더러운새끼라고

그렇게 그아저씨는 다른방 가는 3개월 내내 하루하루 욕먹으면서 갔다

물론 잘못된거지 범죄자 새끼들이 뭘 선악을 따진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지

그때 범죄단체가입으로 같은방에 있던 건달 형 있었는데

건달들이 존나 깝치면서 힘자랑 할거같지?

오히려 존나 깔끔하고 자기 할거 하고

욕보이는짓 안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중에 물어보니깐

건달이라고 힘주고 다니는건 병신들이나 그런거고

오히려 식구들 망신 안되게 처신 잘해야한다고

그렇게 존나 얌전히 양반이 꼭지돌았었음

아무튼 그렇게 나는 교도소로 이송가고 했는데 나오고 나니 많은게 무너져 있더라

그냥 지금은 일 다니고 주말에 복지센터 애들 밥퍼주고 같이 공놀이나 하러가고 하면서 살고있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라

잘못한거 있는 사람들 비밀 지켜줄테니깐 형량이나 가석방 이런거 물어보셈 비밀 보장하고 솔직히 말해줌

안에서 느낀건데 변호사들은 좆도 모르고 1프로의 가능성가지고 가능하게끔 현혹시켜서 변호비 받아내는거밖에 안된다

법 종사자가 아니라 영업직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Ps.아 그리고 교도관들은 웬만하면 죄수들이랑 친하다 하루의 반을 같이 얼굴보는데 안친해질수가 없다
음식도 만들면 자기들 메뉴 맛없다고 조금 덜어가서 먹고 그런다

몇몇 사람취급 안하는 사람만 빼면 대게 그럼

그리고 추가로 교도소에서 가장 친해지면 안되는 부류가 마약사범임 이새끼들은 사람 통수치는게 습관화 되어있음 오죽하면 마약 초범방은 전 건물에 1개인데 누범방은 20개 정도 됨 그만큼 재범률이 높음

수사 방식 자체가 남을 이르게 되어있음

예를들어 내가 징역 1년 맞았는데 내 친구 마약하는놈 불면 항소때 6개월 깎아줌 그럼 내 친구는 또 다른놈 불면 깎이고 이런식임

그래서 향쟁이들은 자기들 끼리도 친한척 하고 쟤가 누구 코걸었데 하면서 다 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