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건 내가 쓴글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806128



운좋게 버스빨리타서 시간이 좀 남길래 글씀..

지금시간 23시 27분 곧 영감님 또 나와서 소리지를때 됐는데 암튼 본인은 임대아파트 거주중이고

20살때 단지내 편의점에서 6개월정도 일을 했음.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몇년전 일이라 가물가물함 정말 아직도 기억나고 짜증나느일들만 적어봄

1. 담배는 씨 팔 밖에서 피우고 오세요.

그때가 추석이었나 명절이었나 그랬는데 편돌이들 많이 겪었을거임 라이타 한번만 빌려달라고.

본인 흡연자기 때문에 흔쾌히 빌려줌 라이타 주면서 천천히 피우고 주세요~ 하는데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앞에서 붙이자마자 바로 건네주기때문에 내가 직접 받으러감.

근데 그날은 명절이라 겁나게 바�R음 （본인 평일 오전 10시출근 오후 24시 퇴근）

진짜 제일잘나가는게 소주 막걸리 담배라서 하루에 소주 5~7짝씩 들어오고 그럼

너무 바쁜데 라이타 빌려달라길래 카운터에서 내꺼 주면서 천천히 피우고 주세요~ 했는데 거짓말안치고 그자리에서 불붙힘 ㅋㅋㅋ

그상태로 물건을 고르러 가는데 한 3초동안 나랑 계산기다리는 손님들이랑 진짜 개 벙쪄가지고 쳐다봄.

정신차리고 "담배 나가서 피워주세요 사장님" 했는데 1차 무시.

계산하던거 다 때려치고 카운터밖으로 나가서 정중하게 다시 말함. " 사장님 매장내에서 흡연 금지입니다" 2차 무시.

진짜 너무 어이가없어서 "아 나가세요" 하면서 문으로 잡고 끌고감. 질질 끌고간게 아니고 그냥 등에 손올리고 힘 정말 조금 주고 문밖으로 내보냄

그랬더니 그 영감님이 "어린노무 쉐끼가 으른한테 말하는 싸가지 보게나!!" 하면서 담배꽁초 나한테 던짐

그때 흰옷에 반바지에 모델하우스 슬리퍼 신고있었는데 옷에 담배빵나고 발등에 불씨 떨어져서 살짝 데임

진짜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웃기고 어이없기도 하고 억울하고 한데 어��든 상해니까 바로 경찰부르고 손님들 마저 계산함

내가 경찰부른거 아니까 손님들 그냥 계산딱딱 빠르게 하고 다 나갔고 영감님은 카운터앞에서 계속 욕함 ㅋㅋ

나도 어이없어서 "나이 쳐먹었으면 손주뻘한테 담배 던져도 되나 어후 씨발 진짜 영감님 돈 많은가봐요 불씨도 막 던지고 그러시네 "

하면서 도발하고있는데 아줌마 한명이 들어옴 ㅋㅋ 알고보니 영감 딸 ㅋㅋㅋㅋ

영감은 당연히 딸한테 내가 뭐 했니 저거 했니 이거했니 하면서 얘기했고 그아줌마는 나한테 뭐라함 결국 2:1로 계속 나한테 뭐라함.

기억에 남았던말이 어디사냐길래 여기 단지 산다니까 "그래도 우리아버지는 명의 다돌리고 온건데 어휴 너네집은 뭐하느라 여기사냐"

부터 시작해서 가난에 관련된 말들은 다 들었던것같음.

아무튼 경찰 도착했고 난 바로 가게문 다 잠구고 CCTV부터 보여줌. 경찰한테 "합의없구요 무조건 구속이요" 라고 함.

구속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그냥 저 한마디만 했었음

그랬더니 나한테 야! 야! 반말 지껄이던 아줌마가 갑자기 "학생.. 내가 대신 사과할게" 이러면서 （정확한 상황 몰랐는듯）

정말 내가미안할정도로 사과함

맘약해져서 그냥 없던일로 하고 보낼라고 생각중이었는데 그 영감이 "어디 쒸,,벌 어린노무 색휘가!,,,,!!" 이런식으로 얘기 하길래

걍 경찰서 보내고 50만원 받음.

2. 봉투값 & 외상 빌런

2014년인가 13년인가 속칭 봉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려서 봉투값 20원씩 받게됨.

오픈 초기 3달정도는 안받았는데 나 근무아닐때 누가 와서 신고했나봄 ㅋㅋ 그뒤로 무조건 20원씩 다받았는데

보통 편의점 봉투값 빌런들이 20원달라그러면 짜증나서 물건 그대로 두고 가거나 환불해달라거나 그러는데

이동네는 그 빈도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음 （아마 내근무땐 돈받고 야간엔 안받고 그래서 그런듯）

인터넷 돌아다니다 문득 봤던 문구인데 이게 생각남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은 1~2년에 한번씩 바꾸면서 봉투값 20원 아낄라고 낑낑대면서 들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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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번외편


3. 여자화장실은 내가 책임진다 임대 미용사 뿌뿌뿡

단지내 상가는 1층짜리 아마 7개인가 6개 호실일거고 （신경안써서 잘 모름）

암튼 내가 일했을땐 편의점（2칸） ->미용실（1칸 단지내 거주자） ->세탁소（1칸 단지내 거주자） 이렇게 3개가 있었음 전용면적은 모름 아마 14~17될껄

일했던 편의점은 원래 슈퍼자리였고 편의점으로 바뀌면서 내가 창단멤버（?） 마냥 처음부터 일을했었고.

어떤 할머니가 상가를 통째로 입찰받음 （본인피셜） 물론 그건 내알바가 아니고 문제는 화장실임 ㅋㅋ

보통 상가들은 입점상가들끼리 여기는 1호가 청소 여기는 2호가 청소 이런식으로 구역을 나눔

당시 편의점 알바들은 전부 남자였고 점장은 호구였음 （진짜 호구） 단지 편의점 면적이 제일 크다는 이유로

남, 여 화장실을 전부다 청소하게됨. 문은 항시 잠궈놓았고 손님이 달라고 하면 내주는식으로 운영을 했음.

옆호실 미용실은 주로 여성고객이 많아 여자화장실 키를 가지고 있었음.

근데 야간알바가 청소한다고 여자화장실에서 청소를 하는데 왠 취객이 들어와서（알고보니 미용실 ㅋㅋㅋㅋ）
여자화장실에 남자가 있다며 경찰을 부르는 사태가 발생함.

그 뒤로 우리는 여자화장실 청소를 안했고 키는 그대로 가지고 있었음.

그 다음부터 일이 터짐 ㅋㅋ

내가일했던 편의점은 앞에 파라솔도 있겠다 밤 9시~새벽 1~2시까지 술판이 엄청 벌어짐 당연히 화장실에 토하거나 똥싸고 도망가는놈들도 많았음.

이걸 다 남자알바생들이 치웠었는데 막상 미용실 지가 할라니까 짜증났나봄.

그때가 편의점 오전알바가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었을때였는데 그 여자가 일할때 다짜고짜 와서 키 내놓으라고 하더니 키 �P어감.

다음근무자인 내가 인수인계받고 밤에 여자들이 키달라하는데 키가없음 ㅋㅋ 전화하니까 키 �P겼대.

미용실은 이미 문닫고 집감. 점장에게 전화했음. 일단 남자화장실 쓰게하고 내가 내일 얘기하겠다.
본인 근무시간 14시간이라 같이 따라가서 얘기함 （진짜 오전에 사람없음）

미용실 曰 : 여자화장실 남자가 청소하는거 싫고 키는 내가 가지고 있겠다. 하지만 청소는 니들이 해라. （ 점장, 본인 1차 빡침 ）

점장 曰 : 아니 키를 주고 청소를 하라 하든가 우리 주간에 바빠서 야간에 청소하는데 무슨소리냐 여분키 2개 있지않냐 하나 내놔라

미용실 曰 : 싫고 미용실 10시에 문여니 9시 전까지 청소 무조건 해놔라 （ 점장 화나서 그냥 나감 ）

그때부터 전쟁이 시작됐음. 미용실에 쇼파놓을돈이 없었는지 편의점에서 플라스틱의자 많이 빌려갔었는데 일단 그거부터 치움

미용실 曰 : 아니 그걸 왜치우냐 그거 우리 손님 앉아야 하는곳이다. 라고 하길래 내가 진짜 겁나게 웃으면서

본인 曰 : 이거 회사 재산이거든요 빌려드린거지 드린거 아닙니다. 처음에 말없이 가져가는거 아무말 안했는데
다음에 또 말없이 가져가시면 바로 경찰부르겠습니다.

미용실 曰 : 아니! 시퍼렇게 어린놈이!! 어디 어른한테 버릇없게 !!

본인 曰 : 저 보시다시피 피부색 퍼렇지 않습니다. 사모님 진짜 웃으면서 해드리는것도 이제 마지막이에요.

미용실 曰 : !@#!@$%!@#!@#@!#!@#%#@^!!@#$!

그 뒤에 한 2달 버티다가 도저히 청소하기가 싫었던건지 키 돌려받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