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으로 하나님 믿고 있는 사람이야..

최근에 전광훈목사 그 사건으로 웃대나 여러 커뮤니티에 글 올라온 것들 보면서 마음이 되게 안좋았었어.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내가 다니는 교회는 방역수칙 잘 지키고, 사전 신청한 사람만 본당에서 예배 드릴 수 있게 하고, 나머지는 온라인 예배 드리면서 그 어떤 소모임도 금지하는데 왜 전체가 욕먹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근데 올라온 글들 보다 보니까 지금까지 항상 어떤 교회에서 일 터지면 일부라고 하고, 이단이라고 하고 그래왔더라고 우리 개신교가.

나는 우리가 말하는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려면, 그런 사태가 터졌을 때 사과하고, 반성하면서 그런 일이 다시는 없게 한국 교회 자체에서 제재를 가하거나, 또 그런 일들이 다른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미리 막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 물론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교회들이 바르게 행동했다면 제일 좋지.

애초에 같은 공동체 내에서 한 교회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욕하고 제외시키는건 우리 개신교에서 말하는 사랑과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오히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잘 교육하는게 맞는 거 같고.
현실 도피와 나만 아니면 돼 정신, 또 우리는 아무튼 아니다 라고 하는게 현재 개신교인 거 같아...

이번 일이 개신교에서 일어나는 마지막 사건도 아닐테니까, 한국 교회에서 체재도 좀 갖추고, 목사 안수 자격도 꼼꼼히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 결국 우리가 자초한 일인거지 뭐...

나도 개신교지만 한국 교회의 상태와 교칙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모든 사람을 대신 할 순 없어도, 교회가 한 짓들 다 미안하고 또 미안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