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건 꿈도 희망도 없으니 음슴체

필합하고 주변 친인척한테 부모님이 다 말해놓으셨음. 교회사람들도 다 암. 어제 최종 불합 받음.

일단 엄청 죄인이 된거같음. 집안에 내가 있을 자리가 있나싶기도 하고. 집에 있는 돈문제. 부모님 연세 생각. 아침 먹으면서 내가 이걸 먹을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자괴감+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느낌임.
세무사 공부2년정도 하다가 이길이 아닌거 같아서 공무원 공부한지 1년째.첫시험은 경험상 보고 이건 진짜 공부한건데 충격이 큼. 남들은 1년만에 필합이라고 할수 있지만 세무사 공부한거까지 하면 3년 반정도 공부했음. 이제 29인데 친구들은 슬슬 직장가지고 초조함. 아버지와 약속으로 이번에 안되면 일해서 돈벌면서 공부하기로 함. 작은아버지는 말도안된다고 자기가 공부돈 대줄꺼니까 걱정말고 공부만 하라고 하심 （슬하에 자식이 없고 돈을 좀 잘버심 억대）. 부모님께 죄송하고 작은아버지 말씀은 고마운데 이래도 되나 싶고. 1년더 공부할수 있을까 싶고 내가 이렇게 까지 도움받을 자격이 될까 싶고 대학때 학점 빡시게 따서 취직할걸 싶고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푸념좀 하러 왔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