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거미 사진 올릴까도 싶었는데, 너무 혐오라 예쁘고 귀여운거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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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때문에 첫 글을 쓸 줄이야 하..ㅠ 거미잘알 있으면 도와줘ㅠㅠ

며칠전부터 창문에 커다란 거미가 한마리 보였어
거미줄을 열심히 치더니 갑자기 다른 곳으로 가버리더라구
그래서 별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이틀쯤 뒤에 다시 와서 거미줄을 쳤어

창문이 田이렇게 생겼는데 위쪽은 열리구 아래쪽은 안열려
마침 이 거미는 왼쪽 아래에 있어서 마음놓고 거미줄 치는거 구경했어
사진도 찍고 어떤 거미인지 검색도 해보고.. `집왕거미`인가? 싶어

암튼 그날 밤은 우리집 창문에서 하룻밤 보내고 다음날 되니까 또 사라졌더라
그러고 또 이틀 쯤 뒤에 다시 나타났어
앞서 쳐둔 거미줄이 너덜너덜해질 때 쯤 다시 와서 새로 거미줄치고 반복하길래
대체 왜 이러는가 싶었거든 지금은 이제 소용없는 고민이지만..
왜냐하면 이젠 아예 눌러앉은 것 같아서..

4일 정도 집 비웠다가 돌아와서 빨래돌리구 널다보니 환기를 시켜야겠는거야
창문 열려고 블라인드 올리다가 거미가 아직도 있나 싶어서 봤더니
그새 다섯~여섯마리로 늘어났어........애기 거미가 생긴거야
4일 전에 알은 없었어 근데 이렇게 빨리 자라나?
크기가 제각각이긴 한데 한 5mm정도 되고 색도 짙어 엄마거미랑 존똑임

근데 난 환기 시키고 싶고 그러려면 창문을 열어야하는데 창문 열면 얘들이 혹시라도 우리집에 들어올까봐 무섭고ㅠㅠ
에프킬라뿌리라고 한 사람도 있는데 창문을 여는 것 자체도 무서워..
혹시라도 나한테 달려들까봐 엉엉
그래서 지금은 태풍만 기다리는 중이야ㅠㅠ

그래서 거미잘알에게 물어보고 싶은건..
새끼까지 생겨서 이제 한 무리가 된 것 같은데 이 거미들은 우리집 창문에 정착하는 걸까? 이제 다른 곳으로 안가는걸까?ㅠㅠ
난 그럼 태풍이 저 거미들을 날려줄 때까지 창문을 못 여는걸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