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선 아름다운 여자였지

로그인

회원가입

환경설정

웃대 스페셜: 월간 베스트; 답글 베스트

유머/웹툰: 웃긴 자료; 대기 자료; 웃긴 제목; 대기 제목; 웃대툰; 신예툰

창작/예술/친목: 공포; 사진; 그림낙서; 왁자지껄

인공 지능: 패션; 얼굴 인식; 웃파고

테마 게시판

웃대 서비스: 웃대 개념; 아이템 몰; 웹소설; 상사가 떳어요!

공포

| 오늘의베스트 | 주간베스트 | 월간베스트 |

제목

꿈에선 아름다운 여자였지 [1]

작성자

뇐돈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76908 추천 14 답글 1 조회 1,511 작성시간 2018-06-13 23:59:45

추천되었습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기기를 감지하여 최적 URL 로 보내줍니다.

단축 URL: https://humoruniv.com/fear76908 URL 복사

꿈꾸고 난뒤에 일어나서 바로 적었던 꿈 이야기입니다.

인형의 집
공동 빌라의 문을 두드리며 아이가 크기엔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이 돌봐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늘은 이곳 낡은 빌라의 아이를 돌봐주기로 약속되었다. 금세 아파트 문이 열리곤 중년의 여성이 나왔다.

“어서 오세요.”

아이 엄마라고 생각되는 여자는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나를 안으로 잡아 당겼다. 내가 늦게 와서 화가 나셨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자의 얼굴엔 어떤 표정도 읽을 수 없었다.
여자는 인사를 하고는 빠르게 집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현관에 남겨진 채 들어갈지 말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관을 따라 복도식으로 구성된 집은 이상하게도 빛이 잘 들지 않는 듯 깜깜한 구석이 많았다. 아마도 낡은 빌라이며 주변의 아파트와 달리 낮은 층수 때문에 그런 듯했다.
현관에서 어물쩍거리며 있자 여자가 들어오라 조곤히 말했다. 거실에 들어가니 아이는 혼자 거실에서 놀고 있었다. 아이는 약간 하얗고 예쁘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다. 그전까지 돌봐왔던 2, 3살 아이들보다 아이가 조금 크지만, 여자는 별 말없이 잘 부탁한다는 말뿐 이였다. 빛이 들어오지 않아 눅눅하고 축축한 느낌이 드는 집안에서 말이다.
아이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이와 둘만 집에 남게 되었다. 아이가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길래 친해지려 다가가서 말을 걸었더니 아이가 흠칫 놀랐다. 아이는 인형을 손에 쥔 채로 땅을 보는 듯했으나 눈만은 나를 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살갑게 말을 붙이며 이야기를 시작했으나 달리 말이 없었다. 그러나 소꿉놀이를 시작한 이후 더욱 다르다는 걸 느꼈다. 아이는 소꿉놀이를 전혀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이는 소꿉놀이에서 놀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보이는 대로 자기의 인형으로 상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그것도 진심으로 웃으며 말이다. 처음엔 웃으며 몇 대 맞아도 하지 말라고 타일렀으나 아이가 컸던 만큼 생각보다 매우 아파 나중엔 진심으로 짜증이나 하지 말라고 했다. 아이는 순간 놀라 고개를 처박고 떨기 시작했다. 나는 순간 놀라 아이에게 미안하다 하곤 살짝 은 때려도 좋다고 아이를 달랬다. 아이의 기분을 읽을 순 없었지만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다음엔 숨바꼭질하기로 했다. 아이를 먼저 도망치게 하고 여유롭게 할 일 하며 찾기로 했다. 시작한 지 15분째 어디로 갔는지 알지만, 굳이 빠르게 찾지 않았다. 시작한 방에서 찾는척하며 시간 보내며 아이는 내가 안 찾는 것인지 못 찾는 것인지 모를 것이다. 생각하며 주방 앞을 지나는데 아이가 숨지 않고 식칼을 들고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아이는 땅을 보는 듯했지만 나를 보고 있었다.

"들켰네?"

순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가 점차 크게 보이는 듯하였다.
나는 얼른 “아 잡았다!” 하고는 “이런 위험한 물건 가지고 놀면 안 돼!” 하고 칼을 빼앗았다. 아이는 생각보다 순순히 칼을 놔줬다. 칼을 주방에 가져다 논 뒤에 다시 숨바꼭질을 시작했다. 아이는 숨바꼭질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이번엔 내가 숨기로 했다. 어딘가 다른 아이니 놀아주기도 힘들어 아예 꼭꼭 숨으려 했다. 몸집이 작은 나라 어디에도 숨기 간단했다. 작은 방에서 멀리 떨어진 큰방 장롱 안에 숨은 나는 아이가 나를 못 찾기를 기대하며 기다리다 스르륵 잠들고 말았다.

"드르륵, 드르륵"

소리에 잠이 깨 장롱 틈으로 보니
아이가 들고 있던 인형이 칼을 아무 곳에나 찌르고 있었다. 내가 들었던 소리는 문을 열고 나를 찾는 아이의 소리였을 것이다. 아이는 아니 아이만 해진 아이 인형은 저쪽 장롱을 다 찔러보고 이번엔 이쪽 장롱으로 오고 있었다.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장롱 틈으로 인형을 훔쳐보다 인형과 눈이 마주쳤다. 인형은 내가 여깄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다가왔다. 나는 얼른 장롱을 뛰쳐나오려 했지만, 아이가 먼저였다. 아이는 장롱을 막고는 장롱 틈으로 칼을 쑤셔 넣었다. 나는 매우 비명을 지르며 최대한 틈에 삐져나온 칼을 피했다. 하지만 피하기만 해선, 이 장롱을 나갈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장롱문을 밀다가 힘을 뺏다. 아이가 문을 밀며 동작이 흩뜨려지는 순간 다시 문을 밀어내 문을 열어 재꼈다. 동시에 아이의 칼이 내 팔뚝을 스쳤다. 나는 찔린 팔을 감싸고 집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래도 아이보다는 내가 크니 빠르겠단 생각으로 매우 뛰었다. 간신히 집 밖으로 나가 아파트 입구로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잡았으나 아이가 쫓아오자 나는 계단으로 달렸다. 계단으로 뛰어 아파트 입구까지 내려오자 아이 엄마가 있었다.

"어디 가세요?"

나는 아이가 칼을 들고 쫓아온다고 설명했다
.
"저희 아이가 원래 그렇게 놀아요."

순간 아이 엄마 팔뚝이 보였다. 팔뚝부터 손까지 재봉선처럼 흉터가 있었다.
나는 놀라 뒷걸음질 쳤고 아이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붙잡으려 하였다. 나는 놀라 간발의 차로 아이 엄마를 뿌리쳤으나 아이 엄마가 생각보다 힘이 세단 것을 느끼며 잠시 붙잡혔던 어깨의 고통이 심하단 것을 느꼈다. 나는 다시 내려온 계단으로 달렸다. 뒤로는 아이 엄마가 쫓아오고 있으나 전력으로 쫓아오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이대로 올라가다 아이를 만날 텐데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아이를 만났다. 아이는 계단 반 층 위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들켰네?"

아이는 칼을 들고 말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내려가려 했으나 아이 뒤로는 어느새 아이 엄마가 쫓아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아이가 달려들었다. 나는 아이가 달려오며 칼을 휘두르다 순식간에 피하고 아이는 제 몸을 견디지 못하고 내 뒤로 굴렀다. 하지만 아이가 휘두른 칼에 나도 허벅지가 잘려나가는 듯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서둘러 계단 위로 뛰고 뛰었다. 아이와 엄마가 따라옴을 느끼며 계속해서 뛰었다. 이 빌라가 총 몇 층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간 옥상이 나오리라. 옥상이 잠겨있지만 않으면 된다. 그곳에서 문을 잠그고 몸을 피하여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뛰어 올라갔다. 계속해서 뛰어 올라가며 숨이 턱 끝까지 올라왔지만 계속해서 내가 언제 지치나 뒤에서 노려보며 다가오는 아이 때문에 쉴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계단에 올라섰고 옥상으로 가는 사다리와 통로 뚜껑이 보였다. 제발 열려있어라. 제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나는 온 힘으로 옥상으로 연결된 뚜껑을 열었다. 다행히 뚜껑은 열렸다. 옥상으로 뛰쳐 올라간 나는 얼른 뚜껑을 닫고 깔고 앉았다. 이제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줄 알았으나 갑자기 몸이 들썩였다. 밑에서 뚜껑을 치고 있던 것이었다. 나는 뚜껑이 들썩임을 견뎌보려 했지만 몇 번 만에 내 몸을 가누기 어려워짐을 느꼈다. 뚜껑 틈새로 칼을 든 손 하나가 쑥 들어왔다. 뚜껑으로 손을 짓눌렀지만, 칼 같은 비명과 함께 칼을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나는 양손으로 뚜껑을 막았으나 칼에 몇 번 베이자 아파서 뚜껑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옥상 다른 곳을 둘러보니 숨을 곳도, 피할 곳도 없었다. 뚜껑에선 금세라도 아이가 올라올 듯 보였다. 아이가 올라오기 전까지 내려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 옥상 난간 아래를 보니 잡고 내려갈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제길. 반대편으로 뛰어가 아래를 보니 밑으로 쭉 이어진 베란다 난간에 사람 손자국이 보였다. 난간을 하나하나 잡고 천천히 내려가면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나는 일단 내려가기로 했다.
난간을 잡고 한발 쭉 뻗으니 허공이 느껴졌다. 뚜껑에 깔린 손 때문인지 아직 아이는 올라오지 못했다. 아이가 보기 전에 어서 옥상에서 보이지 않아야 한다. 아이에게 끌려가는 것보단 떨어져 죽는 것이 나았다. 하나하나 계속 내려가며 떨리는 다리를 뻗다 순간 위를 보니 아이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는 몸집이 작아 난간을 타고 나를 못 따라오는 듯했다. 다행이다. 계속해서 나는 내려가고 내려갔다. 많이도 내려왔음을 느끼며 벌벌 떨리는 손으로 계속 내려가다 문득 아이가 아직도 지켜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는 순간 아이가 나를 향해 몸을 던졌다. 나는 그대로 아이 부딪혀 함께 떨어졌다.
내 몸이 작살났음을 느낀다. 고통에 앓는 소리를 내며 눈을 뜨자 아이가 눈앞에 있었다.

"들켰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 펌 불허용 (타 사이트 등록을 불허하며 우클릭, 드래그 등이 금지됩니다.)

추천되었습니다.

▲ 다음글	전화번호	스팸게티	9 0 0 904	2018-06-15 [00:43]
▼ 이전글	상주 할머니 이야기 - 7	아침마다세수	59 0 1 2,709	2018-06-13 [13:18]

답글마당 (1)

눈떠보니지옥이더라

들킴충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