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자친구가 없으니 음슴체씀.

꿈이니깐 글이 좀 이상하고 문맥이 안맞아도 이해 바라겠음.

장소는 어떤 방이고 시간대는 2000년대 초반인데 내가 침대에서 어떤 여자애랑 같이 누워서 꽁냥 대고 있었음.

나는 꽁냥 대는 여자애 몰래 스마트 폰을 만지고 놀았는데

스마트폰은 내가 미래에서 과거로 오면서 가지고 온 물건이였음.

그러다 스마트폰을 여자애한테 들켰는데 여자애가 신기하다고 떠드는 와중에

내 나이또래 비슷해보이는 남자애（얘를 A라고 부르겠음）가 슬쩍 다가와 내 스마트폰을 신기한 듯이 쳐다보면서 만짐.

여기서 뭔가 위화감을 느꼈음.

분명 처음 보는 스마트폰일텐데 왼손에 폰을 들고 오른손으로 화면을 만지는 여자애랑 달리

A는 오른손에 폰을 들고 엄지 손가락만 슥슥 움직이면서 능숙하게 폰을 만지는 것이였음.

그때 내 머릿 속으로 문득 뭔가 번뜩하고 생각났음.

과거에 온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닌데 나처럼 미래에서 과거로 온 사람은

다른 과거로 온 사람을 죽여야한다는 것이였음.

이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뭐지... 갑자기 이 생각이 왜 난거지' 하면서 순간 얼타고 있었는데

폰을 만지던 A가 진짜 신기하다를 연발하더니 내게 폰을 돌려준다며 폰을 던졌음.

근데 이게 받으라고 슬쩍 던지는게 아닌 의도적으로 휙하고 던지는 것 같았음.

나랑 여자애가 누워있던 침대 바로 옆으로 창문이 열려 있었고 밖은 2층이였는데

핸드폰이 바닥으로 떨어져버렸음.

그러자 A는 미안하다며 주어주겠다며 부리나케 밖으로 뛰쳐나갔고

A가 폰을 주어서 창 밖에서 나보고 폰을 받으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음.

그냥 올라와서 가져다 주라니까 기어코 폰을 밖에서 나한테 준다고 했음.

높은 2층이 아니라 폰을 받으려고 몸을 밖으로 내밀었는데

폰이 아주 아슬아슬하게 손끝에 닿는거였음.

폰을 잡으려고 계속 몸이 창밖으로 내밀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게 느껴짐.

A가 내 손에 폰이 안닿게 하려고 조금씩 손을 내리고 있었던 거였음.

내가 폰을 잡으려고 몸을 과도하게 내밀면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죽게 되길 바란 거였음.

순간 소름이 끼쳐서 급하게 몸을 추스르고 주방으로 뛰어감.

주방에서 나한테 위협이 될만한 날붙이들을 챙기고있는데 주방 바로 맞은 편 정문으로

A가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음.

아까 일부터해서 박살이 났을 핸드폰을 생각하지 화가 나서 달려가 A의 면상을 갈기고는

'나를 죽일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얼른 접어라 너가 뭘 하려해도 내가 다 막을 것이다.' 라고 엄포를 놓았음.

A는 무서운 눈빛으로 나를 노려봤고 나는 다시 주방으로 가서 문을 닫고 칼 같은 것들을 챙겼음.

대충 흉기가 될만한 것들을 숨기고 호신용으로 칼을 두개 챙겨서 주방문을 열었는데

A가 어디서 구했는지 날이 30cm 는 되어 보이는 사시미칼을 들고 있었음.

깜짝 놀라서 나도 양손에 칼을 쥐고 '지금 뭘 하려는 거야!!!' 하고 소리를 쳤는데

A가 '뭘 하긴 할껀데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 라면서 쪼개기 시작했음.

그 때 내가 지른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 있냐며 뛰어온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가 근처에 오자마자 A가 뒤로 돌아서 그 남자애에게 난도질을 시작했음.

피가 튀고 남자애의 비명이 계속 들리는데 나는 칼을 들고서도 어쩔 줄을 몰라서 보고만 있었음.

그러다가 마음을 먹고 '이야아아악!!!' 하고 소리치면서 A에게 달려들었는데

A가 피칠갑을 한 얼굴로 나를 덮쳐오면서 꿈에서 깸.

눈을 떴는데 심장이 쿵쾅쿵쾅하고 뛰는게 느껴질 정도로 진짜 무서웠음.

제일 무서웠던건 내가 떨어지길 바라면서 핸드폰을 일부러 밑으로 슬슬 내린 A의 행동과

마지막에 칼을 들고 나한테 덮쳐올때 피칠갑을 하고 눈이 빨갛게 충혈된 A의 얼굴이였음

하아 무섭다.... 시밤 쾅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