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가 생각난다
이름이 그냥 누렁이였어 누런색이라 할머니가 그냥 그렇게 지음ㅋㅋ
내가 주말마다, 방학때 할머니식당에서 일하면서 살았거든 처음에는 서로 데면데면 했는데 밥을 내가 주고
손님 없을 때 같이 놀고 농촌이라 그냥 풀어놓고 키우니까 새끼 베어오고
새끼 좀 커서 앵앵거리면서 어디 단체로 못 빠져나오고 있으면 내가 다 구출해주고 하니까 엄청 친해짐..
내가 할머니집가서 누렁아 소리치면 저 멀리 산에서 미친듯이 달려와서 배까고 긁어달라고 했었는데
십몇년을 살아도 식당이 메기를 팔아서 메기를 하두 먹어서 튼튼했는데 내가 학기중에 암걸려서 죽었다는 소식듣고 진짜 며칠 힘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