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다니던 회사의 임원분들의 투자를 받게 되어

회사의 팀이 따로 떨어져 나와 스타트업을 차려 오피스텔로 출퇴근 하던 시절

나 포함 다른 직원들은 출퇴근을 했지만 대표로 있던 동생은 사무실에서 상주를 했음

거기서 먹고 자는 거야 그럴 수 있지만 문제는 위생.

시켜 먹은 음식들이 이미 냉장, 냉동고는 가득 찬 상태로 미처들어가지 못한 것들은 그릇째 싱크대에 계속 쌓여만 갔다

엄연히 개인적인 영역이었기에 일부러 손대지 않았었는데 초파리?가 생기면서부터 문제가 발생

여태 꼬물이들로 있던 것들이 동시에 만개한 거 같았음

손으로 파리를 쫓느라 아예 일을 할 수조차 없는 지경이 됨

열에 뻗쳐서 설거지부터 쓰레기 처리까지 장장 한 시간

우리가 치우는 동안 대표는 구석에서 자고 있었음. 매우 부산을 떨었기에 자는 척 했을 수도 있음

다 치우고 나서 그 대표가 한 말,



배려가 모든 게 다 배려가 아니다. 받는 사람이 배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배려가 아니다.



상황에 따라 틀린 말은 아닌데 저 말이 저기에 붙는 건 아니지 않냐...?

회사 다니면서 별 개소리 다 들어봤지만 상황이 상황이었던 터라 저걸 이기는 건 아직 못 들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