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믿지 마세요 Lost Memory - 3 -









마치 도망자가 된듯, 누군가에게 쫓기듯 산을 쭉쭉 내려오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도 급박하다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내가 빠르게 내려가서 사람을 불러오지 않으면 저들은 기혁씨는..

잘못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내가 빨리 행동해야!!..


자살골은 상당히 지형이 안 좋은 곳인데 잘못하면 다칠수도 있는 곳 인데 나는 그런걸 상관하지 않고

마냥 아래쪽으로 달려내려 왔다 숨이 차 올라왔지만 멈출수가 없었다 절대


그렇게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은체 겨우 겨우 산을 무사히 내려올수 있었고 나는 바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쿵! 열고 안 으로 들어갔다

내가 안쪽 문을 열고 안 으로 들어 간 순간 그 자리에 방금 일어난듯 눈을 비비며 나를 보고 있는 이지씨가

있었다


" 뭘..그리 헐래벌떡 들어오고 그래요? 새벽에 운동 하셨나?"

" 헥..헥헥...이..이지씨...!!"

" 이 아저씨가 숨이나 고르고 말해요 아침 안 먹었죠? 바로 준비 할께요~"



그렇게 말하면서 부엌으로 들어가는 이지씨 나는 심장을 움켜 잡고 이지씨를 따라 들어갔고

뒤쪽에서.. 헥헥 거리면서 겨우 겨우 말을 이어갔다..



" 잠..잠깐만요!! 이..이지씨 지금..큰..큰일 났어요..자..자살골에..."

" 숨이나 진정하고 말 하시라니깐..정말..연호씨는 사람 말좀 듣는 버릇좀 ..."

" 자살골에...사람들이... 들어갔단..말이예욧!!!"


........









아침 일찍 큰 소란에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었고 총 15명 정도 젊은 사람들이 자살골을 올라가기 위해

모였다 이지씨는 산을 올라갈 준비를 하는 내 옆에서 나를 걱정하듯 올라가지 말라고 말하고 있었다..


" 왜 그래요 나만 안 올라가면 어떻해요"

" 그치만, 위험하잖아요 그 사람들한테 죽을뻔 했다고 했잖아요!!"

" 에휴 걱정 말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괜찮으니까"


옆에서 애원 하듯 말하는 이지씨를 두고 갈 준비를 끝내고 일어섰다 다른 사람들이 준비를 마친 지금

나는 상황의 급박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빨리 올라가야만 했다 기혁씨의 목숨과 다른 사람들의 목숨이

위험하기에 이지씨의 부탁을 들어줄수가 없었다..


걱정하는 이지씨 한테 미안하지만... 난 가야만 했다


그렇게 아침 부터 일어난 소란에 여러 젊은 사람들이 산을 빠른 속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럿이 이렇게 빨리 올라가면 위험 하지만 그래도 막을려면 시간도 촉박했고 지금은 빨리 가야만 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이 119에 신고를 한뒤라 뒷일도 알아서 처리 할수가 있었다

나머지는 올라가서 사람들을 설득 하는 것뿐........


제발.. 기혁씨.. 무사해줘요..!!





...










그렇게 힘들게 다시 올라간 자살골, 아까 기혁씨의 도움으로 도망 칠수 있었던 그곳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지금 그곳에 아무도 없었다


" 이런.. 벌써 그 절벽쪽으로 향하고 있는 건가.."

" 그,.그럼 빨리 움직여야 하잖아요!! 빨리 가요!!"

" 기다려봐요 연호씨, 여기서 부터 소수 사람들만 가야해요 길이 하도 좁아서 잘못 하다 전부 잘못 될수
있어요 그리고 아마 그쪽도 인원이 많은 만큼 갈려면 조금씩 움직여야만 할꺼예요 소수로 간다면 잘하면
따라 잡을수 있어요"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건가?... 그렇다면..빨리...빨리!!...

기혁씨의 생사를 지금 모르지만 희망이 있다면 빨리 움직여야만 했다..

빨리..







그렇게 다시 나눠진 인원은 7명 나머지 사람들은 뒤에서 조금씩 오고 있었다..

이제 빨리 따라 잡는 일만 있을뿐,






그렇게...그렇게 길은 좁아져만 갔고 그런 좁은 길을 걸어가면서 어느 절벽쪽에 도착할수 있었다...

하지만...그곳에는...........




뭔가 이상했다 그곳에는 아까 나에게 뭐라했던 그 고등학생만 혼자서 울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설..설마!!?




난 불길한 생각에 바로 그 고등학생에게 뛰어들어갔고 그 남자 고등학생의 멱살을 꽈악 잡고 정신차리게

한뒤 큰소리로 물었다



" 다,다른 사람들은..!! 어..어떻게 됐어!? 다들 어디로 간거야!!!!"

" ..흑..흑..흑흑.. 다...다들......흑흑.."

" 울지 말고 똑바로 말해!! 다들.. 어쨌는데!!?"

" 다들... 저..기 절벽..으로...."



그말에 난 잠시 멍한 생태였다가 그 남자 아이를 두고 바로 그 절벽 아래를 쳐다 보았고

그만 아래를 본 순간 주저 앉고 말았다..


이미...늦은 상태였기에..........


내가..좀더 일찍 올수 있었다면 내가 좀더 빨리 도망가서 도움을 청했다면....

기혁씨만은... 그만은..내가 구할수 있을지 모르는 일인데..



" 아..아아아아아!!!!!!!!!!!!!!!!!!!"




.........









오후 4시쯤 되자 구급대원 들이 산으로 올라가서 일을 수습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전부 침울한 얼굴로

그 사태를 보고 있었고 다른 마을 사람들까지 그곳까지 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저 멍하니 침울한 얼굴로 아무말 하지 않은체 서 있는 나....

....



쓰윽-




어느새 침울한 얼굴로 서 있는 내 옆에 이지씨가 조용히 다가왔다 그리고 조용히 내 손을 잡아주었다


" 어느 자신을 탓 하지 말아요.. 연호씨 할만큼 했어요.. 그 기혁씨라는 사람도 잘 알고 있을꺼예요.."

" ...... 그럴 생각으로 나를 도망가게 해준거라구요.. 나만은 살려줄려고.. 그치만
나는..그런 기혁씨를 살려줄수가 없었어요... 내가 죄인이예요..."

" 어쩔수 없는 상황 이잖아요.. 누구나 그때 연호씨 처럼 구하러 갔을테고 그들을 막을수가 없었을꺼예요.."



그 순간 뚝뚝 조용히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내려 왔다..

나는 얼른 눈물을 닦아냈다



" 이..이상하네.. 눈물이.. 그냥.. 흘러내..려요... 이상해요..왜 이렇게 슬픈걸까 가슴이 죽을만큼 아프고
막..막.......으..흑.....흑흑..."

" ......"







눈물이 멈추지 않을 만큼 흘러내려 왔다 두 손으로 막아도 그 눈물들은 멈추지 않았다

그 만큼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였던 걸까? 그렇다면 나는 기억을 되 찾았을때 지금보다

훨씬 아픔이 밀려오겠지.. 하..아.. 너무 잔인하다.. 기억도 못하는데 소중한 사람인지 모르고 있다니..

이렇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은데 마냥 눈물이 흐르는데...


너무하다..












.....









그리고 몇일뒤... 나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었다...

기억을 잃은 지금 아무것도 못한 3년을 뒤로 한체 뭔가를 시작할려고 말이다..






" 뭐,뭐라구요!?"


집에서 짐을 챙기고 있는 나를 보며 큰 소리로 놀란 목소리로 말하는 이지씨 나는 그런 이지씨를 듣는체

진진하게 짐을 챙기고 있었다..


" 말했잖아요, 나는 내 기억을 되 찾으러 갈꺼예요 이런 시골에서 계속 아무것도 모른체 있을순 없어요"

" 하..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떠날려고 하면 어떻게요!!? 서울에 도움을 청할 사람..있어요!? "

" ...없어요.."

" 봐요! 혼자 어떡하겠다는 거냐구요 도대체!!"

" ..............하지만 이지씨가 있잖아요!! "





나는 챙기던 짐을 내려놓으면서 이지씨에게 말했다 그리고 천천히 이지씨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 혼자 서울로 내려가면 분명 어려울꺼 알아요, 분명 되 찾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이지
씨가 나를 도와준다면.. 분명 찾을수 있을꺼예요 "

" 무슨 그런 억지가 어디있어요.."

" 억지일수도 있고 아무 노력 없는 고집일수도 있어요 그치만 난 3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기혁씨를 본 지금 나에게 할일이 생겼단 말이예요! 나에게..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 있다고 했어요
지금 그 사람을 찾는 일이 나에게 첫번째 할수 있는 일이라구요.. 그 사람을 ..찾아야..해요.."

" 연호..씨.."

" 그러니.. 부탁할꼐요..제발.. 제발.. 도와줘요.. 나머지 일은 다 알아서 끝냈지만 이지씨가 도와줘야
한단 말이예요.. 난 이제 이지씨 밖에 없단 말이예요..3년간 나를 돌봐준 사람..이지씨 말이예요.."

" 알..았어요 연호씨 기억을 되 찾는 일이니까.. 나도.. 같이 갈께요.."









그렇게 .. 나에게는 첫번쨰로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다 그것은 어느 소중한 친구로 부터 알게된 아직

모르는 기억의 한 사람을 찾는 일이였고 그 사람을 되 찾아야만 하는 사명이 생겼다


기억을 잃은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별것도 없지만 지금 이렇게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3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보다는 서울로 내려가는 편이 좋았다


그 사람이 누군지 그 사람이 날 알수 있을지 그 사람이 그곳에 있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나는 찾아야만 했고 다시 기억을 되 찾아야만 했다... 그리고 기혁씨가 부탁한 사람또한 찾아야만 했다..



모든게 기혁씨 처럼 기억 속에 잃혀진 사람을.... 다시 슬퍼하지 않기 위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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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요즘 다시 중간고사가 시작하는 시기라서 조금씩 공부하고 있어야만 해요

그래서 연재가 늦을지 모르겠지만 .. 그래도 열심히 올릴께요...^^

http://cafe.daum.net/bloodorsad 여기는 제가 활동 하고 있는 카페 인데 웃대 여러 작가님들도 계세요

한번쯤 오셔서 가입해주셨으면 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