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웃자만 눈팅했는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오게 될줄 몰랐네

내 소개를 하자면, 4년 정도 사회복지쪽 일을 했고 업무는 주로 사례관리였어.

혹시나 특정 될까봐 자세히 적진 않겠지만, 아동쪽 3년 장애인쪽 1년 정도 일했어.

작년 12월 계약종료 된 이후에 꼬박꼬박 나오는 실업급여 받으면서

솔직히 열심히 취준하지는 않았어. 그냥 자기소개서 몇개 써보고 이력서 몇개 찔러보는정도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안일했지.

그러다 어느 순간 통장이 살려달라고 울부짖길래, 내가 원하던 곳은 아니지만 내 경력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에 합격했어

그런데 그곳의 일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나와 맞지 않고, 2달정도 다녔을 무렵 공황증세까지 와서 그만두고야 말았어

그러다 사회복지 공공기관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덜컥 ncs 필기까지 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진 상황이야.

솔직히 공공기관 붙을 줄 알고 기대를 엄청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감정적인 반동이 정말 강해서 지금 약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정리하자면

내가 꾸준히 해온 사회복지 분야에서 자꾸 실패를 거듭하니까 이 길이 내가 맞는건지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른 쪽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도 없어

혹시 어떤 마음으로 사회복지 일을 하고 있는지, 또는 탈사복을 했다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공유해줄 수 있어? 사회복지쪽 아니라도 조언해줄 말이 있으면 남겨줘!

두서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