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많이 해보시고 남자보는눈 좋으신 분들한테 여쭤보고 싶어서 글써봅니다

현재 첫 연애고, 제가 유학가서 만난 저보다 세살 연하인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어요.
저는 20 후 남친은 초중이구요. 첫인상은 또래답지 않게 어른스러웠는데 알고보니 완전 속도 애고 그냥 성격도 애더라구요.

성향 대충 나열해보자면 찌질하고, 우유부단하고, 다른 분들께선 남자애가 되게 가볍다 하셨고요 똘똘한데 나이에 맞지 않게 근검절약할줄 알구요. （근데 ..항상 메뉴를 고를때 제일싼거 고르고, 화장품을 뭘써야 하는지도 모르고 뭘 사주면 본인은 너무 과분하다고 해요）

이건 제가 경험이 없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연애초때 본인이 한번 밥값 낸 후로 그 담번엔 메뉴 고르곤 저한테 시켰냐 묻더라구요. （뭐랄까 같이 먹고 싶지 않았는데 굳이 내가 내면서 같이 먹어야 하나.. 했던）

위생관념도 맘에 안들어요 같은 빨대 쓰고싶어하고 자꾸 모든 음료를 입대고 마시고 （아시잖아요 입에 있는 이물질 음료에 도로 다 들어가는거）

스펙, 학교, 실력 성적 다 저보다 하위권이고, 엄마 말씀으로는 네 인맥, 네가 가진 것들 이득보고 싶어서 그런것들에 결핍으로 인해 만나는거 아니냐고 하세요.
동생은 언니 눈 진짜 낮다고 왜 만나냐 그러고
엄마는 걔가 왜 좋냐 그러시고
아빠는 절대 맘에 안들어하시고요

（ 무엇보다 첫만남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제 친구랑 동시에 썸탄거 같더라구요.
절 먼저 꼬시다가 잘 안되니 친구한테도 연락을 걸고, 친구보다 제가 연락을 잘 받아주니 고백은 저한테 해놓고, 제가 생각좀 해봐도되냐 갑작스럽다 하니 그 사이에 제 친구를 꼬시고 （저희 둘한테 꾸준히 연락도 했어요） 뭣보다 저희 둘은 얘한테 예의상 연락 받아줬던건데요.

그리고 제 친구도요, 제가 현남침이랑 처음 알게된 이후 한달가량 됐을때 저한테 밥먹자고 쇼핑가자고 그랬던거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다 받아준거 같더라구요.

최근에 만난지 얼마 안됐고, 사귄지 일주일만에 여행가자고 3박 4일 호텔 잡고, 제가 방 따로 잡겠다하니 갑자기 진지해졌었고 자꾸 스킨십하려고 시도하고 자고싶다하고 같이씻자는둥 부담스러운 일들만 만들어대네요
뭣보다 전 얘가 징징거려서 오만정 다 떨어졌고 남자로 잘 안보여요.

문화차이도 있겠죠. 근데 유학 끝나고 자꾸 본인나라 와서 결혼하고 살자고 회유를 하네요 이ㅅㄲ가…
아니면 본인이 한국오는건 어떻냐고…질려요

어떻게하면 잘 헤어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