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봤을때 너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첫번째 너랑 헤어지고 나는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너가 다시 다가왔을때

세상을 다 얻은것 같았다..

그러다 다시 현실적인 이유로 너가 나에게 이별을 원했을때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드리고 체념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다시 너가 날 받아줬을때

이제는 너를 다시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그렇게 영원히 같이 하자고 약속을 했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던 사업이 고꾸라지고 빚이 계속 늘어가면서도

너에게 부족하게 가져다 줘야 하는 생활비가 나는 제일 아팠다.

우리 부모님에게 아쉬운 소릴 할때도 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빚을 알게 되었을때

너는 내가 속였다고 말했고 나는 그게 미안했고 지금도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이라고 후회하며 미안했다.

너가 나는 20 30 40대까지 놀면서 백수같이 지낸 실패자라고 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근데 나랑 결혼한 이유가 너는 최악은 아닌 것 같았다 라고 말했을때

내가 알고 있던 모든게 무너졌다..

나는 너밖에 없었고 너가 웃어주기만 해도 힘든 하루 일을 마치고 온 보람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거 생각하고 싶지 않고 모든 일이 전부 하루를 지우기 위해 사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너가 좋은 내가 너무 밉고 병신같은데

이젠 정말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간다...


부모님께도 미안하고 대체 난 어디서부터 잘못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