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년 조금 안되게 연애중임

둘 다 20대 중반이야

나는 내가 정말 많이 희생하고 참고 있다고 생각해

데이트비용 거의 내가 부담함

데이트 할 때 매번 내가 다 데리러가고 데려다줌

매일 자기 전에 노래 불러주고 꼬박꼬박 인사해줌

기념일이면 서프라이즈라고 찾아가서 챙겨주고

돈, 시간 아끼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음

근데 회사 업무 자체가 계속 공부도 필요하고

주말에도 일해야하는 날들이 잦아서 달에 1번 정도 보는거로

여자친구랑 타협을 본 상태인데

그동안 만나면서도 힘들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아예 내 시간도 없고

내가 분명 좋아하기는 하는데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보고 만나기에는

돈도 시간도 너무 많이

내 생활에 지장이 된다고 느낌

애가 마음이 여려서 정말 잘 우는데

툭하면 울고 짜증내고 하는데

매번 달래주는 것도 점점 지치고

내가 뭔가에 집중하게 냅두질 않음...

애같고 항상 내가 챙겨줘야함

호구연애라는건 아는데

요즘은 정말 힘들다

전화하기 싫어도

전화해줘야하고

업무적으로 요새 너무 힘들어서 그냥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음

퇴근하면 연락 자체를 좀 안하고 싶어짐
（일하면서 하루종일 전화함）

아무튼 이러저한 이유들로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상처주고 싶지 않은데 이별이 안힘든게 어디있겠나 싶고
자해경험도 있는 친구라 걱정이 앞서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돈도 모으고 커리어도 쌓고 싶고
사랑도 챙겨가고 싶긴한데
솔직히 결혼하고 싶은 상대는 아니야
내가 계속 챙겨주기가 너무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