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게 없어서 뒤적거리다 순위권에 있어서 읽어봤다. 클래식을 좀 안다고 하기엔 워낙 매니아층이 두터워서 그렇고, 클래식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었어서 눈에 들어왔던거 같다.

작품설명에도 마에스트로라고 나오고 초반에도 청중으로서의 재능이니 뭐니 얘기하길래 당연히 지휘자가 될줄 알았다. 그래서 기대하고 읽었는데 바이올린을 집어드는 순간 엉망이 됐다. 애초에 악기 명인은 보통 비르투오소라고 하지 않나? 내가 이쪽 용어는 잘 몰라서 사기인지 내 착각인지 잘 모르겠다.

그 뒤로는 이게 순위권이라는게 충격적일 정도의 내용이었지만 생각해보면 문피아 순위권중에 반 이상이 그렇다. 그래도 양심적으로 제목은 'SSS급 바이올린 재능' 으로 수정해주면 고마울 것 같다.

클래식에 관심 없는 사람이면 SSS급 바이올린 재능이나 SSS급 검술재능이나 비슷하게 보일테니 재미있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클래식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이걸 추천한다는게 좀 충격적이었다.

여담으로 꺼무위키에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검색하면 결선 지정곡은 신곡이라고 알려주는데 여기서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이 지정곡이다. 아예 판타지면 몰라도 현판에 실제 존재하는 경연을 등장시킬거라면 해당 경연에 대해 최소한의 검색이라도 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엘리자베스 콩쿠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몇년도에 누가 무슨 곡을 했는지도 다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