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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금방 질리는 삶을 왜 살아야 할까요
잘하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는 삶을 그만 살고싶어요
지금 하는일이 엄청 쉬운데도 정신적으로 일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렇다고 쉴수있는 형편이 안되는 제가 너무 싫네요
미래를 생각하면 어떻게 버텨낼지 막막하고
그럴바엔 지금 당장 사라지는게 맞는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로 받고 싶어서 글을 쓰지만
한편으론 위로를 받는다고 달라질게 없을거같은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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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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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7 [17:27] |
답글마당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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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그쵸.. 남이 보기에 아무리 일이 쉽다하더라도 내가 힘들고 의미를 못찾는다면 그것은 한순간 지옥이 되요. 저도 한 3년동안 진짜 님과 같은 상황을 겪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상황이 변한건 없어요. 그런데도 변했고 좋아졌다고 느껴지는건 그것을 바라보는 제 자신이 좀 바꼈다고 할까요. 마치 어릴때 엄청 어렵게 했던 게임이 있었는데 그것을 커서 다시 해봤는데 의외로 쉽게 하고 잇는 제 자신을 발견했달까. 게임 자체가 쉬워진게 아니라 제가 바뀐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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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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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뭘해도 금방 질리신다고 했는데 어쩌면 진짜 재밌어하는 것을 아직 못찾은 것일 수 있어요. 남들은 그것들을 좋아하고 잘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고 흥미를 못느껴 안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금방 질리는 걸지 몰라요. 쉽게 예를 들면 저도 친구들이 다 재밌다고 열심히하던 게임 디아블로2를 해봤는데 계속 하질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친구들은 재밌어서 계속 빠져들고.. 저는 그래서 '친구들은 재밌어하는 걸 왜 난 금방질려하지? 내가 이상한가?' 라는 생각도 했었고, 디아블로 뿐만아니라 친구들이 좋아하는 다른 게임들, 드라마들, 기타 등등등등도 저는 못 즐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뭐만 하면 금방 질리는 끈기가 없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게임과 같은 놀이도 못즐기고 있으니 더 좌절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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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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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그러는 와중에 상담도 받아보고 관련 책도 찾아보고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도 보고 그러면서 배운게 있었어요. 아직 내가 원하는 거를 발견 못했던 거구나. 그냥 남들이랑은 다른 것들을 좋아하는 거 였는데 그걸 내가 모르고 있었던 거죠. 결국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계속 찾아봐야돼요. 이것은 한번 생각해본다고 바로 답이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나는 나를 제일 잘 알 줄 알았는데 나라고 나를 제일 잘 아는 것도 아니라서 끊임없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보고, 직접 해보고 그런 활동을 매일 해봐야해요. 그런 활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마치 운동을 꾸준히 해야 근육이 커지는 것처럼 이 활동도 꾸준히 해야 마음의 힘도 커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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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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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제가 칠일오 님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좋아하시는 것, 잘하시는 것이 있다고 믿고 있어요. 사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제약을 갖게 되어 어린 시절처럼 행동하고 즐기지 못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지금 내 사회적 위치? 또는 성인이시라면 어른이기 때문에 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은 유치하다고 생각해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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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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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하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볼 떈 그런 제약 없이 진짜 내가 순수하게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글로 써서 나열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범죄행위나 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이 아니라면 직접 해보고요. 어릴때 이런걸 좋아했었지를 생각해보시고 직접 해보세요. 그리고 그냥 한번 해보고 별로면 안하면 되잖아요. 그러다가 아무리 유치한 것이라도 무언가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된다면 그것을 계속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약간 유치한 것이라면 이것을 내 일상생활에 잘 적용시킬것인가도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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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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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우리는 참 눈치를 보며 살게 되요. 주변의 기대, 미래에 대한 압박, 과거에 대한 후회 등등등... 하지만 이런 행위들을 해보실 땐 그런 거 의식적!!!으로 차단하고 칠일오 님께서 해보고 싶은 것에만, 지금 당장 내가 하는 것에만 집중해보세요. 미래를 걱정 해봤자 사실 우리가 예측하는 것이 맞게 될 확률은 100퍼센트가 아니고 과거를 후회 해봤자 상황이 바뀌는 건 없어요. 솔직히 기분만 안좋아질 뿐이에요. 남들의 시선이 어쨌든 일단 내가 살고봐야하는 거니 그들이 그러는건 그런갑다 하고 넘기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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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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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이제와서 뭘 하겠어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지금 무언가 한다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이 생산적인 것이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순수하게 오로지 나를 위한 즐거움을 찾는 행위를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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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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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제가 하는 방법은 마음에서 흘러나오는데로 일정 분량을 정해서 기록해보는 거에요. 무의식적으로 지껄이다보면 갑자기 아이디어도 튀어나오고 잊고 있었던 기억들도 나올거에요. 말도 안되는 소리가 나오더라도 다 적어보는 거에요. 그러다가 갑자기 나의 속얘기가 나오는 거죠. 이것은 남에게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쓰고 내가 읽어보면 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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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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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이것은 일기랑은 좀 달라요. 지금은 일기를 쓰는 것보다 이런 행위를 그냥 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일기라는 건 하루를 정리하면서 잇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그러는 행위가 될 수 있는데 그럼 괜히 자기 비판적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이런 행위는 안해도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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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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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돌똘똘 |
자세한 것은 '모닝페이지'라고 검색해보세요. 약간 이 과정이 오그라든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알아가는데 꽤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나가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고 아직도 싸우는 중이기 때문에 갑자기 공감되어 제 생각을 공유해봤습니다. 매일 이루어지는 싸움의 승률은 점점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제 방법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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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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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쳤어 |
저도 작년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그래서 심리유튜브 많이 봤던거같아요 그러다가 저 스스로 이겨내야겠다는 마음생기고 나서 자전거라도 타야겠다 싶어서 전기자전거 대여해서 배달알바도 뛰고 밖에 사람들한테 가식적으로라도 인사하고 좋은말하고 그랬더니 요새 너무 세상이 환하고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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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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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희 |
제가 극허무주의자인적있는디 인생일케절케복잡쓰하게 생각했었음 근데 태어난데이유없음 걍 섹스해서나왓고 번식목적으로 우린존재함 기분별로다? 고기먹고 ㅅㅅ하고 등등 본능적인거채우셈 별거없음 지금 무슨철학적이유로 고민하는것같쥬? ㄴㄴㄴㄴ나도그런줄 근디 걍 세라토닌분비적어져서 센치한 호르몬장난임 걍 울증약먹고 고기먹고ㅅㅅ하셈 잠 푹자궈 나는 약한수면제 먹음 졸피뎀이딴거먹지말궈 라제팜드셈 글궈 반신욕하궈 치킨먹궈 줫나 철학ㆍ스토리ㆍ영상미 갖춘영화때리셈 줫나별거아닌거같쥬? 원래 닝겐별거아님 본능적동물임 본능충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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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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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희 |
내가 쉽게쓰는거같쥬? ㄴㄴㄴ 나 자살충동 하루에도 마니들고 자살유가족에 조울증환자임 설대병원정신과댕기고 입원생각중임 나도 지금도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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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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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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