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도 없는데 노력은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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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도 없는데 노력은 싫고 [4]

작성자

멘붕게임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37715 추천 7 답글 4 조회 274 작성시간 2021-05-14 04: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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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고집만 부리는 성격에

본인이 도저히 그걸 못 고치겠다고 하면

그냥 죽는 것도 괜찮지 않나...?

비용 이익 이런거 따져서

내가 죽는 게 더 낫다고 하면

죽어볼만도 한 것 같네요

인생에 있어서 고집을 못꺾겠거든요

근데 그 고집대로 밀고나갈 근성이나 끈기는 없는데

그 고집을 바꿀 생각도 없어서

걍 이대로 죽을까 싶은게

참 잘하는 거 하나만 있었서도

내 고집 내 방식대로 했을 때

성과가 잘 나왔을 텐데

아무 재능도 없는 주제에

고집은 세가지고 이번 생은 아쉽네요

이런 새끼 자식이라고 20몇년 들인 부모님도 대단하고...

참... 어째서 이렇게 태어났는지

신한테 정말 원망가득한 심정인데

사실 '이렇게' 태어났어도

멀쩡히 제몫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 걸 생각하면

전 진짜 죽는게 공공선적으로 나을 듯 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제 자아가 너무 커져버린 탓에 벌어진 일인것 같아요

내가 내 자신에게 내리는 과대평가와 실제 나 사이의 괴리

그게 근 1년 사이에 확 드러나면서

이렇게 돼버렸네요

왜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걸까요?

왜 나는 자꾸 나에게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고서

실제로 그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일 절망할까요?

굉장히... 지치고 힘들고 화가나네요

이런 얘기를 풀 곳이 없어서

새벽에 좀 써봤어요

엄마아빠한테 죽느니 뭐니 할 수는 없으니까...ㅎ..

확실한 건 죽는다면

이런 감정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좀 후련하네요

하지만 인터넷에 이런 글 찌끄려서 흑역사 만들 용기로

사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참 어렵네요 사람이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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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4)

내가소대장이라니

저도 그런 생각 해 본적 있어요. 얼마나 사람이 이타적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결국 지금 자신의 신체를 모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나는 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타적인 모습이더라구요. 슬퍼하시는 지인이나 가족보다 저로 인해 더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많을 테니깐요. 제 몫을 다하는게 1인분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 1인분은 누구의 기준도 아닌 그 사람만의 기준일 거에요. 자아 확장으로 인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요즘 드는 생각들이 잘 안 맞는것 같나요? 작성자분은 특별해요. 많은 사람들이 작성자분 처럼 그러한 생각을 글로 정리하지 못한 채 과장시켜 사회와 개인을 분리시켜 놓으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거든요. 작성자분이 실제로 무엇인가가 없다고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은 저는 굉장이 좋은 시작점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이든지 될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그런 시작점이라구요. 그런 인지 능력은 개개인마다 다르게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이에요. 오늘 작성자분이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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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1-05-14 06:06:21

꿈이있는사람

그런 사람들 많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세상이 빡셀 뿐이에요... 죽지는 마시고, 고집을 밀고나가느냐 바꾸느냐 하나를 선택하셔야 할 겁니다. 금전적인 이유라던가 아니먼 나이를 먹는다는 이유 등당... 가능한 빨리 선택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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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1-05-14 17:40:03

크앙앙

특별해야하눈 이유가잇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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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1-05-16 21:21:40

허어참

공감이 되네요 저도 한번은 생각해본거 같아요 참...세상에 태어나서 1인분하기 참 힘들죠.. 하..난 이세상에 필요하는 인간인가..왜 태어난는가 ...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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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1-05-17 09: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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