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맨날 웃대 눈팅만하다가 오늘첨으로 글올리네요

3년전에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귄 여자친구가 잇었습니다.
정말 엄청 좋아해서 미칠정도였습니다. 잠깐 떨어지면 보고 싶고 떨어지면보고싶고
그런데 저희 둘한테는 난관이하나있었죠. 저희 둘 다 소심한하고 내성적이라 만나도 서먹서먹했습니다.
저나 여자친구였던애나 이성앞에서면 한마디도 못해요.
거희 1년 반을 사귀었는데도 마지막날까지 서먹서먹했었죠.
전 정말 매일 12시부터 3시까지 6달을 매일 울며 기도했어요. 나라도 말을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노력하다가 어느날..
그런데 어느날 여자친구의 학교친구가 전화왔습니다.
"남자가 되서 그거밖에 못하세요?" "xx는 매일 학교에서 울고 우울해있어요 어떻게좀해보세요"
이런 남자친구가되서 들으면 안될소리를 한시간 동안 들었죠
제가 용기내서 손을 잡은것도, 용기내서 눈감고 30분동안 서있게한다음에 1초 뽀뽀한것도
없는돈 친구한테 꿔가면서 꽃사간것도 빼빼로데이,화이트데이등등 학교 안가고 노가다해서 선물사간것도
전부 부질없었네요.
왼지 저만 좋아하고 울고 웃고 한거 같은 기분이들어서 여자친구네집앞에 찾아가
여느날 처럼 벤치에앉아서 예기하고 학주 피해다니고 그러다가 여자친구 집 엘레베이터 타는것보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헤어지자 여태까지 대두에다가 뚱뚱하고 돈도없고 재미도없는애 사귀어줘서 고맙다고
정말 문자 보내고 2시간동안 집에 걸어가면서 고개를 숙이고 엄청 울어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또 기도했습니다. 여자친구좀 잊게해달라고.. 너무 힘들다고.. 죽을것같다고..
그런데 갑자기 문자가 왔습니다. "오빠도 힘들었구나?" .. 전 할말이없었습니다.
난 힘들어도 나만그런줄알고 버텨왔는데.. 여자친구도 힘들어했나봅니다.
제가 남자로서 부족한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새출발하고싶습니다.
이제 그만 잊어보려고해요.. 헤어진 당일날부터 썼던일기, 받은선물, 받은마음, 받은사랑
오늘저녁 10시에 저희집 놀이터에서 불태울겁니다.
마지막으로 우연으로라도 그여자친구였던애가 이글을 보고 찾아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네요
감사합니다.



말이 좀 어색하네요 생각나는데로 막 썼는데.. 여튼 모두들 좋은하루되세요
그리고 저 못생긴거 알아요, 태어나서 첨이자 마지막이였던 여자친구였고, 여자친구도 뭐 그다지일껄요
내눈에만 천사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 바바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