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남친의 설명을 토대로 사건을 설명

때는 한창 코로나 초기당시 확진자도 그렇게 많지않던 날

홍대에서 꼼장어랑 소주 두병 비우고

전부터 가고싶던 술집을 갔음

시끌벅적하고 인테리어가 이뻐보여서 갔는데

거기서 소주를 7병정도 먹음

난 나중에 텐션업되고 삘받는 스탈이라

천천히먹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짐ㅋㅋㅋ

마지막엔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마심

나랑 술마신 사람들은 간혹 가다 내가 취했는지를 잘모름

기억안났다그러면 진짜?몰랐어 멀쩡해보였다함

나와서 수노래방 쪽 가다가 작*라는 술집 앞에서 갑자기

남친 화장실 급하대서 기다릴테니 다녀오라함

내가 안취했다고 생각했나봄

옆에 벤치?가 있어서 앉아 기다렸는데

잠깐졸아버림 이때 술 확 올라온듯

이때부터 남친얘기임

다녀왔더니 애가 약간 조는것과 어딘가 경계사이에 있는데

깨우려고 자기야 일어나 했는데 안일어나길래

집에가자 얼른가자했는데

내옆에 왠 여자가 있었는데 그분이

지금 뭐하시는거예요? 이러더니ㅋㅋㅋ

남친이 네?이러니까 아니 지금 술취한 여자데리고 뭐하시냐

하면서 전화를 걸더니 남자일행들한테 여기로와봐!!

어떤 남자가 술취한 여자 데려가려고해!!

하니까 일행들 우르르와서 뭐하시냐고 지금ㅋㅋㅋㅋ

아니 여자친구라고 말을해도 해도 안믿어줬다함

그래서 나랑 찍은 사진 보내줬는데

아닌거같은데? 안닮았는데? 그때부터 더더욱 불신

그럼 경찰서 가자니까 남친은 아남친 맞다고

경찰서가서 확인하기 전까진 절대 못데려가게함ㅋㅋㅋ

아그럼 제가 경찰서 가서 남친인거 확인하면 어쩌실래요?

했더니 아그럼 사과해야죠라고했나

내가그래서 그럼 통화버튼 눌러서 전화오는거

보여주지그랬어 했더니 너무 당황스럽고

자기도 그때 많이 취해서 생각이 안났나봄

그때 막 티격태격하는 도중에 내가 딱 깬거임

그러더니 내가 남친한테 자기야 무슨일이야?했는데

남친은 진짜ㅋㅋㅋㅋ그 목소리가 진짜 너무 반가웠대

구세주가 나타났다며 아주 당당한 말투로

응그래 자기야 뭐라고했어 들으란듯이 막 얘기함

옆에서 웅성웅성댐 어진짜 맞네..남자친구맞네..

남친이 들었죠 들었죠 거봐요 맞자나요함

근데 난 자다깨서 상황파악도 안되고

남친은 울그락붉그락 상태고 여럿있는데

뭔지 모르는데도 뭔가 남친이 당하고 있는거같았나봐

내가 내남친 왜건드리냐니까

그사람들 가면서 죄송해요하면서 도망가듯이 떠남

내가 그사람들 뒤통수에 대고 야너네모야@%~^이색기들아

하는데 그 사람들 죄송합니다!!소리치면서 갔다그럼ㅋㅋㅋ

그 여자분은 진짜 날위하신 분이고 참 고맙기도한데

상황이 너무 웃겨서ㅠㅜㅋㅋㅋㅋㅋ

담에보면 여자분 밥한번 사주고싶음

그날 깨서 집앞에서 소주한병 더마신건 안비밀
그남친이랑 일주일 전 헤어진거도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