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재산을 무려받았으나, 그녀는 작은 원룸에서 살았다.

큰 집은 그녀와 안맞았다.

작고 허름하고, 어둡고 칙칙한. 그녀는 그렇게 스스로를 구속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아그작……."

과자가 다 떨어져, 생라면을 부서먹기 시작하였다.

밥 안해먹은지가 이곳에서 안나간 시간과 정비례할 것이었다.

주식은 무조건 라면.

그러다 가끔씩 빵을 먹곤하였었다.

이러한 생활이 일반인들의 눈에는 불편할만도 하였겄만, 그녀는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클릭 한 번이면 모든게 이루어 진다.


기본적으로 돈이 있으니 클릭 한 번이면 먹을게 뚝닥.

클릭 한 번이면 무료함도 달랠 수 있고.

무엇보다, 이 가상의 세계에서는 상대가 자신의 외모를 몰랐다.

오로지 '성격' 하나 만으로 모든 게 결정났다.


돈?
외모?
학벌?


이 세계에서는 통용되지 않았다.

그것이 그녀를 이 세계로 빠뜨린 건지도 몰랐다.

아니

어쩌면 이 세계에는 그녀와 같은 이들이 더 많을 지도 몰랐다.

그렇기에……

'유대감' 이랄까?

그녀는 대상들을 이해하였고, 진심으로 아끼었다.

남들은 현실에서의 겉치례에 신경을 쓸 때.

그녀는 이 가상세계의 자신을 만들어갔다.



갤로거 분홍적꼮찌　조회수22

제 목 나 이번에 가방하나 살까하는데…




에르메스꺼 살까 루이비통꺼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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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곰 노스페이스가 짱
아리 나두하나사졍 [젖탱찡★CHU]
용개 그돈이면 와우에서 아이템을 하나 더 맞춤
호성성님 쇠빠따사줘 [☆리호성☆]
EE 와우에대한 열정이 부족하군..
123 이새1끼 진짜 관심병 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샤넬하나만으로 부족하냐





물론 가끔 욕이 적힌다.

하지만 그런 경우보단 대다수가 관심댓글, 또는 장난댓글 등이다.

글 하나하나가 올라올 때의 그 뭐라 말 할 수 없는 설레임.

이 글에는 어떤 병신같은 소리가 짖거려져있을까?

무료하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 기다려졌다.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며 와갤에서 죽치고 있으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있곤 하였다.

이 짧은 시간이 아쉬울정도니, 그녀 스스로는 아주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눈에 띄는 글 하나가 올라 온 것이…




2743259 다ㅏㅏㅏㅏ덤벼라!!!!!!! 이몸이 와갤을 점령하러 오시엇도다!! 관심둉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