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존나 준찐따야 친구 한명도없어 엉엉 ㅠㅠ
지금 옆에 있는 거지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아저씨 같이 생겨서 친구는 아니구.



미안 말이 많네. 난 가출 참 많이 했어 ㅋㅋ 어려서부터 머리에 피도 안마른 새끼가 6학년때부터
가출을 해댔거든 다들 가출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어? 난 무지 해봐서 이제 신물이 난다. 지금은 중3인데
졸업은 하려고 학교 다니고 있고, 오늘은 엉덩이에 불꽃썩킹 주사맞고 왔따 씨빨


형들도 공감할게 가출처음하면 무작정 돌발적으로 나온게 대부분일거야.
일부 개념 좀 먹은 형들이나 누나들은 통장이나 돈, 옷정도는 챙겨나왔겠지. 그리고 학생증 같은건
필수더라 ㅡㅡ; 통장을 만들거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통장을 잃어버리거나, 경찰조사를 받거나...
ㅋㅋ근데 역시 제일 중요한건 돈 같아. 돈이 있어야 피시방에라도 짜져잇다가 뚫리는 찜질방 가서 살지.

불법적인 일 밖에 돈 벌 방도가 없자나 남자형들은. 물론 나이가 18쯤 된다면 모르겠넹.
난 아직 어려서 가출해서 돈버는건 불법적인 것 밖에 안해봤어. 집에서 곱게자란 순수한 훈남형보다는
아마 인생을 조금이나마 더 알거야. 쓴맛 단맛 짭잘한 맛 하악맛 걸레맛 다봤거든. 물론 이걸보는

형들한테는 코딱지만한 꼬맹이의 이야기일 뿐이야. 나 나중에 이글보고 오글거려서 잠도 못자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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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사건부터 이야기할게.

그 당시 난 그냥 집이 싫었어. 부모님은 매일 싸우지 그 불똥은 내게 튀지, 두 분이 싸우지 않으시는 때에도 그냥 집이 싫어서 막 싸돌아다니고 돈 없으면 친구 집에 빌붙고 그랬는데... 아마 초등학교 졸업식 한 당일날도 그랬던거같아. 졸업을 했는데 집 문앞에 가니 아빠 스쿠터가 있는거야. 안장에 적힌 하얀 대림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 난 아빠를 존나 무서워했어. 지금도 살짝 그런건 있지만 많이 사라진 편이지.

그래, 그래서 그 스쿠터를 보고 손에 들고 있던 상장이 들어있는 누런 서류봉투를 우체통에 사뿐히 넣었어. 6년내내 처음받아본 상장 몇장이랑 졸업장 하나였지.

"졸업을 축하합니다."

매직으로 쓰여있었어. 아무생각 없이 길을 걸었어. 그 때 나 옷차림이 청바지에 검은 자켓을 입고 있었거든. 은근 무거워 ㅋㅋ 옷 벗으면 막 하늘 훨훨 날아가 ㅋㅋ 그거 금속탐지기에도 걸리더라. 철 성분 같은게 존나 많나봐 ㄷㄷ 옷 빨고나면 막 철실인가 철사같은게 덕지덕지 ㄷㄷ; 옷에 뭐가 있나싶어. 그 땐 몰랐지 ㅋㅋ 원래 그런 줄 알고 그냥 산거야.

그래서 무거운 옷을 입고 길을 걷던 중에 친구 한명을 만났어. 음...그래 "김민수"라고 부를게.

민수는 애들이 중간기아라고 불리는 기아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기어자전건가 원래?ㅋㅋ 대충 그런
조그맣고 귀여운 자전거를 타고 있었어. 난 냅다 친구 등짝 찰지게 후벼때리고 안장 뒤에 짐 받침대에 엉덩이를 냅다 찍었어 ㅋㅋ 막 철근? 같은데 엉덩이 찍으면 존나 아프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일단 그 친구집으로 향했어. 그 친구가 흔히말하는 돈줄친구야..물론 돈만 빼먹는 친군 아니고 걔가
돈을 안아끼고 막 퍼주는 그런 친구? 걔가 돈이 없으면 내가 주고 내가 없으면 걔가 내주는 식이야. 그래 일단 그 애 집에가서 거실에 갔어.

그 친구 부모님은 따로 사시고 아버진 마산, 어머닌 밤에 일을 하러가시거든? 걔네 집에 갔을 땐
어머니가 없었어. 없었따꼬 씨빨! 빠띠!!! 파뤼~오예웨~ 미안ㅋ 어쨌든 아드레날린 덕에 쫄깃해진 내 심장은 밥을 원했어. 졸업식이라고 밥도 안주더랑 그래서 그 친구집에서 얻어먹기 시작함

뽠다스틱 요구르트!
쫀뜪쫀뜪 마까례뜨!
미친맜의 쪼꼬롔!!!

비볐어.

하앍 신세계. 맛을 설명해줄게

니가 이 글을 보고 있는 느낌이야. 어때.